(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이 회장으로 있는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지난 11월 15일 워싱턴DC에 있는 힐튼 캐피탈힐 호텔에서 갈라 나잇을 개최하는 데 반대해, 미주보수주의연합(KCPAC) 등 보수단체들이 행사장인 호텔 앞에서 하루 전날인 11월 14일 모여 야외 규탄 집회를 가졌다.
미주보수주의연합(KCPAC)은 “민주참여포럼(KAPAC)과 최광철 대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타이틀의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을 지원해야 하는 민주평통 미주지역 부의장 최광철이 대표로 있는 미주민주참여포럼이 현 정부의 정책과 정면으로 반하는 ‘북한과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끈질기게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성명은 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나 지났음에도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직함을 갖고 있는 최광철이 미주민주참여포럼이라는 단체를 앞세워 대한민국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를 내어놓고 행하는 것에 대해 미주 교민들과 더불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민주평통 미주지역 부의장 직책을 사퇴하여 민주평통 자문회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규탄 집회는 오후 4시부터 열었으며, 야외에서 피켓을 들고 진행했다. 당국에 집회 신고가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해 주최 측이 참가자 수를 20명 이내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 참여한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도 ‘미주민주참여포럼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현수막을 들었다.
한편 미주민주참여포럼은 이튿날인 15일 힐튼 캐피탈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최광철 회장, 최규선 이사장, 김민선 홍보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