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동 민주평통 지회장, “우크라이나에 발전기, 간편식량 지원해야”
조윤동 민주평통 지회장, “우크라이나에 발전기, 간편식량 지원해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2.12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 전쟁은 우리의 반면교사”… “고려인난민 지원에 관심 가져주길”
조현동 민주평통 우크라이나지회장
조현동 민주평통 우크라이나지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교민들과 고려인 동포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어요. 러시아의 공습으로 전력시설이 파괴되고, 겨울철이 찾아들면서 발전기와 간편식량에 대한 현지의 지원요청도 늘고 있어요.”

조윤동 민주평통 우크라이나지회장의 소개다. 조 지회장을 만난 것은 김점배 민주평통 유럽러시아CIS중동아프리카 부의장이 마련한 만찬에서였다.

김점배 부의장은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에 참여한 고려인 자문위원들을 위해 11월 29일 동대문 인근의 식당에서 교류의 자리를 만들었다.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둘째 날이었다.

이날 조윤동 지회장과 만나 나눈 얘기가 이튿날의 대화로까지 이어졌다. 민주평통 해외지역 행사장에서 이뤄진 대화에는 조윤동 지회장은 물론, 우크라이나 교민인 김창현 박정수 자문위원도 참여했다.

“우크라이나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8명 위촉돼 있습니다. 이중 4명은 고려인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조윤동 지회장은 “전체 8명의 자문위원 중 3명이 이번 해외지역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여행제한 4단계 경보가 내려져 700명을 헤아리던 교민들은 모두 철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고려인 동포들은 약 3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에 남아있고, 우크라이나 고려인협회가 국내와 연결해서 지원문제 등 자구책을 협의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쟁 초기와는 달리 이들 고려인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조 회장은 우려했다.

김창현(왼쪽) 박정수 자문위원
김창현(왼쪽) 박정수 자문위원

“700명의 교민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이들의 생업도 문제이고 자녀들의 공부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교민 자녀들은 한국에 와서도 인터넷으로 현지 수업을 듣고 있기도 해요.”

조윤동 지회장은 우크라이나에 23년을 거주했다고 한다. 전기제품과 식품 등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날 함께 기자를 만난 김창현 자문위원은 섬유를 유통하며 22년째 거주하고 있고, 키에프한글학교 교장인 박정수 자문위원은 선교사로 10년째 거주했다고 한다.

“한국 정부 도움으로 안산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고려인들 자녀들은 우리말이 안돼 수업이 어렵다고 해요. 어른들도 취업하기 어렵고요.”

이렇게 소개하는 조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의 반면교사”라면서, “해외 한인사회에서도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