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4월 7일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있는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회관에서 ‘4월 참변’ 추모제가 열렸다.
주블라디보스토크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우수리스크 시장대리를 비롯한 러시아 우수리스크 주요 인사와 고려인 동포 300명이 참석했다. 고문희 부총영사도 참석해 헌화하고 추모사를 낭독했다.
‘4월 참변’은 1920년 일본군이 신한촌을 기습해 한민학교와 한민보관 등을 불태우고 무고한 한인들을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1917년 러시아에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자, 1918년 4월 일본은 시베리아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시베리아로 출병했는데, 적군의 공격으로 궁지에 빠지자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연해주에 있는 한인들을 학살했다.
4월에서 5월까지 자행된 만행으로 최재형, 김이직, 엄주필, 황경섭 등 한인 지도자들도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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