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부담 커 외부 도움 호소… 당뇨 합병증으로 수술 치료받아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미주 입양인인 곽영훈 씨(가명)가 재외한인구조단과 연결돼 베트남 호치민에서 치료를 받고 최근 한국으로 구조돼 들어왔습니다.”
재외한인구조단(단장 권태일)이 5월 11일 월드코리안신문에 전해온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7세 때인 1971년 미국으로 입양된 곽 씨는 은퇴 후 베트남에 갔다가 지병인 당뇨 합병증으로 발가락 2개가 괴사로 떨어져 나가는 곤경에 처했다.
그는 주호치민한국총영사관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상황이 악화되자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를 통해 재외한인구조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호치민총영사관은 곽 씨의 불법체류 상황을 해결하고 출국허가 비자를 받는 등 영사 조력과 귀국을 위한 행정지원을 했으며, 구조단은 곽 씨의 병원검사 및 치료기록과 의사 소견서를 영사관으로부터 넘겨받아 협력병원에 전달, 환자의 절단 수술 동의를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구조단은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구조요청을 한 지 3주 만에 한국으로 이송돼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조단은 또 “다행히 건강보험 가입이 가능해 보험공단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치료비 중 비급여 항목이 커서 치료비 전체를 구조단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외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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