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주독일한국대사관(대사 김홍균)이 지난 6월 8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에서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김홍균 대사, 주자네 바우만 독일 연방외교부 사무차관, 슈테판 에버스 베를린 부시장을 비롯해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홍균 대사는 이 행사에서 1883년 ‘조선-독일 통상우호항해조약’ 체결, 6.25 전쟁 직후 부산 독일적십자병원 설립, 1960~70년대 우리 간호사·광부 파견 등 한국과 독일이 연대한 역사를 소개했다.
에버스 베를린 부시장은 “베를린 시청사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8,000km 이상 떨어져 있고 지난 140년간 양국이 엄청난 변화를 겪었음에도 한국과 독일 간에 있는 공통점들이 양국관계의 튼튼한 기반이 되어 주었다”고 강조했다.
바우만 독일 연방외교부 사무차관은 “과거 독일에 파견된 한국 광부 및 간호사들이 독일의 경제발전과 양국 경제기술협력에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이 행사가 열린 붉은 시청사는 베를린을 상징하는 유명한 곳이다. 1861~1869년에 건립된 붉은 시청사는 베를린시 정부와 의회 건물로 사용되다가 2차 대전 뒤엔 동베를린 시청사로, 그리고 통일 후 1991년부터는 베를린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대사관은 지난 6월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붉은 시청사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정을 다룬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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