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K-드라마를 좋아하는 스페인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지난 6월 9일 K-드라마 애호가 60명을 초청해 ‘K-드라마 더 모임(THE MOiM)’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문화원은 앞서 지난 2월부터 ‘K-드라마 모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문화원이 달마다 K-드라마 한 편을 선택하면 이 드라마를 본 스페인 시청자들이 모여 시청 소감을 얘기하는 프로젝트다.
2월 15일에 처음 연 모임에서는 ‘나의 해방 일지’가 대화의 주제였다. 드라마를 본 스페인 사람들은 한국의 핵가족과 가족 관계, 직장 내 동호회 문화, 서울이 함축하는 사회문화적 의미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스페인어 번역이 맞게 번역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문화원은 ‘나의 해방일지’를 시작으로 ‘사랑의 불시착’, ‘킹덤’, ‘일타스캔들’, ‘슈룹’, ‘더 글로리’ 모임을 차례로 열었다.
그리고 그동안 이 모임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불러 이번에 ‘K-드라마 더 모임(THE MOiM)’이라는 행사를 개최한 것.
문화원은 이 행사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문화에 대해 설명해 주고, ‘드라마 배경 음악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제일 좋아하는 K-드라마에 나오는 옷을 입거나 소품을 준비해 왔다.
한편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지난 1월 스페인 시청자 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K-드라마가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1위는 ‘사랑의 불시착(22%)’, 2위는 ‘이태원 클래스(11%)’, 3위는 ‘도깨비(10.5%)’, 4위는 ‘빈센조(9.8%)’, 5위는 ‘미스터 선샤인(8.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