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제11대 모스크바한인회장에 권순건 전 모스크바중소기업협의회장이 선출됐다.
모스크바한인회는 “지난 6월 17일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권순건 씨를 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종권 10대 한인회장이 이임하고, 권순권 신임 회장이 2년 동안 한인회를 이끌게 된다. 10대 모스크바한인회는 지난 2021년 6월 출범했다. 출범하자마자 델타 코로나 변이가 출현해 한인들이 5명이나 희생되는 등 큰 위기를 맞았다.
모스크바에서만 하루에 백여 명, 러시아 전체로는 하루에 천 명 이상 사망자가 나왔다. 한인회 연말행사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0대 한인회는 9대 한인회가 이어온 모스크바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를 후원하고, 여름에는 자전거 피크닉 대회를 지원했다. 삼일절과 광복절 행사도 개최했다.
권순건 당선자는 충청북도 충주 출신으로 부산 남일고등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했으며 2001년도부터 모스크바 생활을 시작했다. 7대 모스크바한인회부터 9대까지 한인회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은 모스크바중소기업협의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지금은 물류회사 ‘알파루스’, 레스토랑 ‘데리야끼’ 대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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