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멕시코한인회(회장 장원)가 지난 7월 1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한국 관련 책 106권을 기증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기증식에는 호세 마리아노 레이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장,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노원일 공사참사관,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장, 이종현 월드옥타 멕시코시티지회장, 박상권 한글학교·한인회관 운영위원장, 양민정 멕시코한글학교장, 이윤복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자원봉사자 그리고 개인 기증자들이 참석했다.
장원 한인회장은 책 기증식에서 “멕시코 독자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인회는 지속으로 한국도서 기증사업을 진행해 양국 문화교류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호세 마리아노 레이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장은 “이번 기증은 한국을 알리는 프로젝트의 씨앗이 될 것이다. 우리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은 앞으로 한국의 영화, 만화, 문학 등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37,692㎡ 규모에 60만 권을 보유하고 있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공공도서관이다. 멕시코 철학자이자 교육부장관이었고 멕시코 국립대학 총장을 역임한 호세 바스콘셀로스를 기리기 위해 멕시코 국립도서관장을 역임한 호세 바스콘셀로스(Jose Vasconcelos, 1882~1959)를 기르기 위해 2006년 설립했다.
이곳은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촬영장소여서 인터스텔라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도서관 내부 구조가 4차원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한인회가 기증한 책들은 한국의 역사, 여행, 음식, 태권도에 관해 설명해주는 스페인어와 영어 도서들이다. 기증 책은 도서관 7층 테마 컬렉션 서가에 비치된다. 멕시코한인회는 앞으로 도서기증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