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3년 만에 새 회장을 뽑은 에티오피아한인회가 지난 7월 29일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명성교회에서 단합대회를 열었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에티오피아에 있는 한인 200명 가운데 절반인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 제목은 ‘우리, 알고 지내요’.
행사는 장기자랑으로 시작됐다. 누군가 아프리카 댄스로 포문을 열자 박수가 터져 나왔고, 삼중창과 남성 독창을 부른 사람도 있었다. 신나는 댄스곡을 부른 한인도 있었고, 에티오피아에서 접하기 어려운 악기를 선보인 사람도 있었다.
곧이어 백승일 교민협력부장의 레크레이션으로 한인들은 서로의 이름을 알게 됐고, 오는 8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 참가하는 에티오피아 대표의 웅변을 듣기도 했다.
에티오피아한인회는 지난 5월 제4대 회장을 선출하며, 멈춰있던 한인회를 3년 만에 다시 움직이고 있다. 한인회는 이날 행사에서 에티오피아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족발과 그 밖의 한국 음식을 나누어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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