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유형이 가입자비율 42.6%로 가장 높아...투자일임형으로 손실 발생할 수도
(서울 = 월드코리안신문) 조영일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개인연금 랩 잔고가 500억 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 증권사 최초로 개인연금 랩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작년 말 17억 원 수준이던 잔고가 지난 8월7일 500억원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7개월 만에 2,800% 성장으로, 업계 점유율도 97%에 이른다.
이같은 성장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운용능력이 우수한 업체에 일임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개시한 점도 잔고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 앱인 M-STOCK을 통해 개인연금 랩 가입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개시하였는데, 전체 계약 중 38%가 비대면으로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랩은 시장 상황에 맞게 개인연금 자산을 미래에셋증권의 전문운용역이 알아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약 3,000개의 역내펀드 중 자산배분에 적합하고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엄선하여 다양한 자산 및 지역에 분산 투자한다. 또한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그때그때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 포트폴리오를 찾아가기에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개인연금 랩은 위험자산 비중에 따라 20+/30+/40+/70+ 4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숫자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낮다. 8월 7일 기준 유형별 잔고는 20+가 28.5억, 30+가 69.9억, 40+가 238.5억, 70+가 166억으로 40+의 잔고가 가장 많다. 가입자의 가입비율은 20+가 5.9%, 30+가 11.9%, 40+가 42.6%, 70+가 39.6%로, 40+에 가장 많은 가입자가 가입했다.
가입 이후 계약기간 중에 다른 유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 원 이상이며, 매월 추가 입금을 통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중도해지가 가능한 상품이며, 무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단, 투자되는 펀드의 보수 및 제세금은 가입자가 부담한다.
박건엽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전체 계약 중 38%가 모바일 앱으로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기존 일대일 대면 중심의 랩어카운트 가입절차가 점차 비대면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연금컨설턴트와 편하게 상담을 받고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영업점 방문 없이도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M-STOCK)을 이용하여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해당 랩 계약은 고객 계좌별로 운용, 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으로 자산가격 변동 및 환율변동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