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9월 1일 일본 동경 치요다구에 있는 국제포럼 컨벤션센터에서 ‘제100주년 관동대진재 한국인 순난자(殉難者) 추념식’이 열렸다.
주일본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재일민단 동경지방본부가 주최한 이 추념식에는 400여 재일동포들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야마구치 나츠오 공명당 대표,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상담역,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배현진 한일의원연맹 간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회장, 심윤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부회장 등 일본과 한국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덕민 주일대사도 참석해 추념사를 낭독하고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관동대지진은 100년 전인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에 일어났다. 7.9 규모의 지진과 지진이 촉발한 화재로 동경, 요코하마에서 10만 명 넘게 사망했다. 이 대혼란 속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졌고 이를 믿은 일본 자경단이 조선인들을 학살하는 만행도 일어났다. 당시 독립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만행으로 학살된 조선인은 6,66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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