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제39회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열린다.
오렌지카운티는 LA 남쪽에 있는 지역이다. LA, 뉴욕 다음으로 미국에서 한인 수가 많다.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과 교육도시 어바인, 풀러턴 등이 이 지역에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아리랑 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것은 42년 전이다. ‘OC(Orange County) 한인 축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정철승 회장이 수장을 맡은 2013년부터 ‘아리랑 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오렌지카운티아리랑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는 250여 개 업체의 부스가 차려진다. 이 가운데 60여 개는 한국 지방자치단체 부스다. 축제 기간에는 한복 패션쇼, K-팝 경연대회,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K-경연대회에는 한국과 베트남, 미국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2023 세계한상대회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인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려서 다른 국가 한인들도 아리랑 축제를 관람하러 올 거로 오렌지카운티아리랑축제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대회장인 가든그로브 공원은 베트남 커뮤니티의 대표 축제인 텟 페스티벌이 열렸던 곳이어서 베트남인들도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과는 2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회는 지난 9월 8일 섀런 쿼크-실바 의원이 발의한 ‘아리랑 데이’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캘리포니아주의회가 이 결의안을 선포하려면 상원도 통과해야 하지만 하원 결의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되는 것이 관례여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
쿼크-실바 의원은 결의안에서 “이라랑은 한국의 민요인 동시에 때로 비공식 한국 국가로 간주되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 유산”이라고 소개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10월 19일 열리는 아리랑축제 개막식에 이 결의안을 아리랑축제재단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