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구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 40년사 출간했어요”
황병구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 40년사 출간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9.2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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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상공총연 회장 취임시 공약 중 하나… 오렌지카운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현장서 배포
월드코리안신문사에서 발간… 600페이지 양장본으로 1500부 출간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들. 사진 가운데가 황병구 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40년사 책이 지금 미국을 향해 태평양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때 현장 배포할 예정입니다.”

지난 9월 초순, 서울을 방문한 황병구 조직위원장은 월드코리안신문 기자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 대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노상일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 회장도 동행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상공총연)는 1980년 11월 5일 뉴욕에서 23개 미주한인상공인단체들이 모여 결성했다. 출범 때의 명칭은 미주한인상공인단체총연합회였다. 초대 회장은 김대현 당시 뉴욕한인실업인협회장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이후 ‘서울의 봄’과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는 등 한국에서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을 때였다.

미주상공총연 출범은 한국 정부에서 ‘상공의 날’을 제정하고, 해외 한인상공인들을 초청한 게 계기가 됐다. 한국 정부는 상공업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1964년 상공인의 날을 제정했다. 1972년부터는 국내 상공인들을 초청해 ‘상공인의 날’ 행사도 거행했다. 1970년대 중후반부터 미주한인 상공인 단체장들도 이 행사에 초청받아 참여했고, 서로 알게 되면서 미주상공총연 결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40년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40년사

“지난 5월 제가 제28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물러나고, 이경철 전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제29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는 초대부터 12대까지 회장 임기는 1년씩으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돌아가면서 총회장을 맡았습니다. 13대부터 회장 임기가 2년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회칙에서 단임으로 했으면 그 전통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황병구 조직위원장은 제28대 미주한인상공총연 회장 재임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가 오렌지카운티로 결정되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주최로 되자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는 2019년 5월 미주총연 올랜도 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돼 취임했다. 올랜도는 그가 경영하는 호접난 농장이 있는 곳으로, 그는 한 해 동안 호접난 화분 200만 개 이상을 재배해 미 동부지역에 유통하고 있다.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4가지를 공약했습니다. 하나는 지역 상공회의소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방문, 워크숍, 단합대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2021년 서울한상대회, 2022 울산한상대회를 마친 뒤 한상대회 참여한 회원들이 한국을 돌며 단합대회도 했고, 대형 워크숍도 개최했습니다.”

2022 세계한상대회 폐회식
2022 세계한상대회 폐회식

그는 두 번째 공약인 글로벌 사업본부 설치 공약도 빠르게 진행시켰다. 그는 취임 직후 바로 글로벌 사업본부를 미주한인상공총연 내부 조직으로 만들어, 한국 기업들의 미주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미국 내 한인상공회의소들이 참여해 이미 10개가 넘는 성공사례가 나왔다. 글로벌 사업본부는 훼잇빌한인상공회의소 김미경 회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세 번째 공약은 상공인 차세대 발굴과 육성이었습니다. 2022년 5월 애틀랜타에서 총연합회 워크숍을 개최할 때 차세대들을 초청해 상공인 선배들과 네트워크를 하도록 했습니다. 올해 5월에도 차세대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앞으로 차세대 행사는 더 커질 것입니다.”

네 번째 공약이 미주상공총연 40년사 제작이었다. 그는 ‘후배 육성을 위해서는 선배를 알아야 한다”면서 미주상공총연사 제작을 공약하고, 추진에 들어갔다. “미주총연의 40년 역사를 정리해 선배들의 활동을 조명하고, 또 그 역사를 거울로 삼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책이 며칠 전 발간돼 미국으로 운송 중입니다. 10월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에 현장에서 배포됩니다. 제21차 오렌지카운티 세계한상대회는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한상대회이자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을 맡았습니다. 미주총연 40년사 책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여하는 해외 한인상공인들에게 총연의 역사를 소개하고, 앞으로 더 협력해서 발전 방안을 찾자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황병구 조직위원장은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미국 유치는 원래 공약한 사항이 아니었지만, 기회가 와서 이뤄졌다”면서, “미주지역 한인상공회의소들이 똘똘 뭉쳐 대회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원들이 2021년 제19차 세계한상대회를 마치고, 영주-대전-여주를 도는 2박3일간의 지방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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