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 12일 이틀간… 일본한식진흥협회와 아타미 시정부 공동개최
(동경=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일본 온천촌 아타미(熱海)를 찾는 관광객들과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2023 한일음식페어’가 오늘 11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소재 한국정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일본한식진흥협회(회장 최광초)와 아타미 시정부가 공동개최하는 행사다.
한국정원은 아타미의 관광명소인 매원(梅園) 안에 만들어져 있다. 매원은 일본에서도 가장 일찍 매화가 피는 곳으로 유명하며, 60여 품종의 매화 469그루가 심어져 있다. 이 공원은 단풍나무 380그루 등 다른 나무들도 많아 가을 단풍을 즐기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행사는 단풍행사에 맞춰 이뤄진다.
한국정원은 매원 안에 400년 전의 조선 전통가옥과 정원을 재현한 것으로, 2000년 한일정상회담이 아타미시에서 열려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모리 요시히로 총리가 매원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2001년 건립됐다.
이 행사에는 한국음식 부스가 개설되고 풍물놀이 등의 공연이 이뤄진다. 9월 18일 동경에서 만난 최광초 회장은 한국음식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또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려는 아타미 시정부의 요청도 있어서 이 행사가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재일동포 2세로 부동산업과 식당업을 경영하고 있는 최광초 회장은 이 행사가 아타미시의 요청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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