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40년사’를 발간하며
[기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40년사’를 발간하며
  • 황병구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 승인 2023.10.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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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구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제28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황병구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황병구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40년의 활동을 정리하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40년사’를 출간했다. 총연합회는 ‘4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2년간의 작업 끝에 지난 9월30일 이 책을 펴냈다. 총연합회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개막하는 10월11일 오렌지카운티의 더웨스틴 애너하임 리조트에서 40년사 출간기념회와 세계상공인간담회를 갖고 이 책 배포를 시작한다. 이 책은 월드코리안신문사에서 출간했다. 이 책을 발행한 황병구 제28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겸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이 출간기념회를 앞두고 기고문을 보내왔다.<편집자주>

‘미주총연의 40년사를 정리하는 책을 펴내자!’

이런 생각을 밝힌 것은 지난 2021년 5월 올랜도에서 열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 및 제27, 28대 회장 이·취임식에서였다. 나는 제27대 김선엽 총회장 때 미주총연 이사장을 맡아 많은 단체들을 만났다. 미국에서 주류 상공회의소와 소수민족 단체, 정치인, 지자체를 만난 것은 물론이고 세계한상대회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할 때도 한국의 지역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지자체, 정관계 인사들을 만났다.

그때 미주총연은 어떤 단체냐,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 해왔는가 하는 답을 위해 고민하면서, 미주총연의 과거사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구상을 밝힌 것은 제28대 미주총연 총회장으로 취임식을 할 때였다.

나는 당시 취임식에서 네 가지 공약을 밝혔다. 하나는 지역 상공회의소의 활성화였다. 지역을 방문하고, 단합대회,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챕터와 교류하며, 지역 챕터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총연에서는 어떤 것을 도우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실행하겠다는 공약이었다.

또 하나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이었다. 미주총연은 비즈니스를 하는 상공인들이 모인 단체다. 또 모국과 미국을 이어주며 모국의 중소기업들이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이 일을 위해 모국 중소기업의 미주진출 지원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을 총연 산하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 지원은 비교적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인 데다 전문성을 가져야 하는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회장 임기와는 무관하게 보다 장기간의 임기로 해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만 했다

세 번째 공약은 차세대모임의 구성이었다. 미주총연은 지역 회장과 이사들이 중심이 된 조직이어서 그동안 차세대가 총연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차세대는 전도양양한 젊은 기업인들로, 총연의 향후 활동을 받치고 나아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에도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총연합회에서 이들을 전국 네트워크로 묶어 내실을 기하겠다는 공약이었다.

이 세 개의 공약은 임기 중에 진행됐다. 워크숍도 여러 차례 진행했고 글로벌사업본부도 지난 2년간 크고 작은 성과들을 내면서 자리를 잡았다.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차세대 모임도 성과를 냈다. 그간 휴스턴상공회의소에서는 자체로 모델을 만들어 50여 명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고, 전국적인 확대의 기초를 닦았다. 총연 총회 때도 전국에서 차세대들이 모여 확대와 발전과 기약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공약은 ‘총연 40년사’ 집필, 발간이었다. 이 책 편집 발간을 위해 편집위원회를 구성했고, 총연 전임 회장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돌아가신 분의 자료도 가능한대로 수집했다. 이 책에는 미주한인상공인들의 발전사가 담겨 있다. 조미통상수호조규로 조선의 상인들이 미국에 진출한 때부터 남가주상공회의소 등 지역상공회의소 출범, 그리고 총연합회 출범과 이후 활동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맞아 출간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미주총연이 주최 주관하게 돼 더욱 감개무량하다.

‘미주총연 40년사’를 통해 미주한인 상공인들의 활동에 대한 이해와 격려를 바라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미국 내에서는 물론 한국 중소기업의 미주진출과 모국 경제 발전에도 더욱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지도 편달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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