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월드코리안신문) 서규원 해외기자
(사)한국문인협회 싱가포르 지부(회장 이건기)가 지난 10월 6일 싱가포르에 있는 서머셋(111서머셋 로드) 11층 볼룸에서 제6차 <싱가포르문학> 출판기념회와 제4회 남국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기 회장, 박진호 주싱가포르대사관 공사, 박도현 싱가포르한인여성회장, 김종윤 세계한인무역협회 싱가포르지회장, 강원석 시인을 비롯한 현지 인사들과 싱가포르 지부 회원들, 제4회 남국문학상 수상자 7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건기 회장의 인사말, 박진호 공사의 축사, 축하 커팅식으로 시작됐다. 그다음 ‘클래식’ OST와 영상 감상, 우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청중들은 우수상을 받은 지나 시인의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란 작품을 들으며, 자연이 주는 생명력과 그 치유의 힘에 대해 사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시 부문 지나(싱가포르, 우수상), 노양필(싱가포르, 가작), 팽수진(싱가포르, 가작), 동시 부문 권미숙(싱가포르,가작), 수필 부문 팽수진(싱가포르, 우수상), 노양필(싱가포르 가작), 장소연(싱가포르, 가작), 소설 부문 기효진(싱가포르, 우수상), 송선영(싱가포르, 가작), 동화 부문 권미숙(싱가포르, 가작) 씨 등 7명이 상을 받았다.
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지나 시인은 “조용한 것들은 모두 제 안에 소리를 갖고 있어 애써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시인은 바람길을 따라 그들에게 더 가까이 가는 자”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팽수진 작가(수필 부문)는 “글은 휘발될 운명을 가진 기억과 사고의 기록이라 생각한다. 상의 무게를 느끼며 앞으로 진정성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효진 작가(소설 부문)는 “마음속에 접어만 두었던 글쓰기를 다시 꿈꿀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용기를 내어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해 보고자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싱가포르 지부는 문인 2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학 단체다. 해마다 동인지 <싱가포르문학>을 발간하고 매달 꾸준한 문학 모임을 열고 있으며, 동남아 5개국 한인들을 대상으로 ‘남국문학상’ 공모전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