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뉴욕 시민들의 휴식처인 맨해튼 유니온스퀘어에서 신명 나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뉴욕한인회(회장 김광석)는 “지난 10월 29일부터 뉴욕 맨해튼, 유니온스퀘어에서 2023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면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보내왔다.
뉴욕 코리안 페스티벌은 뉴욕 한인사회의 가장 큰 연례 행사다. 한국 전통문화 공연뿐만 아니라 K-POP 공연도 펼쳐지는 이 행사를 보려고 많은 ‘뉴요커’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한인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오전 11시 ‘김치 버무림’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뉴욕에 거주하는 여러 민족이 참여해 함께 김치를 버무리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식 개막식은 오후 1시 열렸다. 김의환 주뉴욕한국총영사,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그레이스 이 뉴욕주 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론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린다 이 뉴욕시의원 등 현지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한인회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초청했다.
개막식 뒤에는 이철선 풍물놀이 팀의 풍물놀이, 미국 동부국악협회의 진도북춤, 한국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전수자인 박선영 전통무용가의 태평무, 지화자 밴드의 기업합주와 가야금 병창이 이어졌다.
그다음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이 이끄는 독도 플래시몹이, 미국 동부국악협회의 즉흥 시나위 춤, 예담무용학원의 난타 공연,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의 합창, 뉴욕대학교 케이팝 그룹인 케네스(KNESIS)의 공연, 블랙 벨트 월드 태권도의 태권무, YH Park 태권도 아카데미의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졌다. 모든 공연은 참가자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강강수월래로 마무리됐다.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행사장에서는 뉴욕 레트불스트리트팀의 축구공 묘기 퍼포먼스, 민속 문화, 널뛰기와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만두 빚기, 서예로 한글 이름 쓰기, 종이접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 왕복 항공권이 걸린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한류의 열풍 속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다른 민족과 다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함께 해 준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