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월드코리안신문) 서규원 해외기자
에어컨 폐냉매를 재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 ‘선진환경’이 지난 11월 23일 말레이시아 기업 ㈜GENSIS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선진환경은 한국 에너지관리공단이 기술 이전을 위탁한 기업이다. 한국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지난 3월부터 말레이시아 표준및산업연구소(SIRIM)와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폐냉매 회수 및 재생 냉매’ 기술 이전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987년에 맺어진 캐나다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세계 196개국은 냉매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국가마다 쓰고 있는 냉매의 양을 일정량씩 줄여가야 한다. 더욱이 말레이시아는 2035년까지 HFC(Hydro Fluoro Carbon's) 소비량을 30% 감축하기로 선언한 바 있어 말레이시아 정부는 해외에서 폐냉매처리 기술을 적극 들여오려고 하고 있다.
선진환경은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쓰는 HCFC, HFC의 냉매를 완벽하게 회수하고 재생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무진 선진환경 팀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환경파괴 주범인 냉매를 재생함으로써 탄소 중립과 순환 경제에 도움을 주고, 이와 관련한 양국의 사업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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