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지난 11월 29일 베를린에 있는 독일의 국립추모관인 ‘디 노이에 바헤(Die neue Wache)’에 한국어 안내문이 설치됐다.
새로운 경비대·위병소를 뜻하는 ‘디 노이에 바헤’는 전쟁과 독재에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독일의 국립추모관으로, 베를린 최대 관광명소인 ‘박물관 섬’ 어귀에 있다.
원래 이곳은 1818년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싱켈이 나폴레옹과의 전쟁 승리를 기념하고 왕실 경비대를 위해 세운 석조 건축물이었다. ‘디 노이에 바헤’는 1960년부터 동독에서 ‘파시즘과 군국주의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관’으로 사용됐고, 1993년부터는 독일연방공화국의 국립추모관이 됐다. 주독일한국대사관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독일을 방문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찾는 장소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독일을 방문하면 대부분 들르는 곳”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동안 ‘디 노이에 바헤’에는 유럽권 7개 언어와 일본어로 적은 안내문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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