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학 재일한국인동문회 송년회… 재학생 후원 4천만원 장학기금도 모금
일본대학 재일한국인동문회 송년회… 재학생 후원 4천만원 장학기금도 모금
  • 도쿄=이종환 기자    
  • 승인 2023.12.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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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동경 한국음식점에서… 졸업생 120여명이 연락하며 활동
박재세 일본(니혼)대학 재일한국인동문회 회장이 송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성엽 수석부회장.

(도쿄=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지난해는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재학생들 장학기금 마련 모금에 나서서 순식간에 4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장학금 지급은 계속될 것입니다. 또 동문회가 발전할 수 있는 사업들도 만들겠습니다.”

11월 30일 동경 신주쿠 아카바네바시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박재세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이날 재일한국인일본대학동문회가 송년회를 열었다. 재일한국인연합회장을 지낸 박재세 회장은 일본(니혼)대학 경제학부 출신으로, 동문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일본대학의 자랑 중에 하나는 동문 수가 일본에서 제1이라는 것입니다.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졸업생 수도 1백만 명을 넘습니다. 또 하나의 자랑은 CEO 배출에서도 1등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입니다.”

이날 송년회에는 1980년대, 90년대 이 학교에 다녔던 동문 20명이 참여했다. 일본대학은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졸업생이 100만 명이 넘는다. 현재 16개 학부에 8만여 명의 재학생이 다니고 있다. 매년 졸업생 수만 2만여 명이 넘는다. 한국에서는 윤길중 전 국회의원, 김정행 전 대한체육회 회장, 이길녀 가천대학교 총장 등이 이 대학 동문이다.

이어 참가자들의 자기소개가 시작됐다. 각자 일어서서 몇 년도 어떤 학부를 나왔는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예술학부 출신들도 많았고, 경제학부, 문리학부 출신들도 비슷하게 많았다.

“예술학부는 일본에서 최고입니다. 동경대 등 어느 학교도 일본대학을 따라오지 못해요.”

90년대 초반 예술학부를 다녔다는 동문이 이렇게 소개하자, 누군가가 “나는 학교에서 형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농담을 했다.

“핑크볼 조기축구회가 있어요. 매주 활발하게 경기를 합니다. 유튜브에도 올립니다.”

예술학부 출신으로 조기축구에 빠져 있다는 한 동문은 “세계 각지의 한인조기축구회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열리면 좋겠다”면서 “월드코리안컵 세계한인조기축구대회를 개최해보면 어떠냐”는 제안도 했다.

경제학부 출신으로 이날 송년모임의 사회를 맡은 홍성협 동문회 수석부회장은 “1980년대 이후 동경으로 와서 일본대학에 다닌 동문으로, 연락이 되는 사람이 120명”이라면서, “동문들이 재일본한국인연합회(한인회) 제5대, 8대, 9대 회장을 맡았고, 사단법인 2.8 한일미래회 회장 등 주요단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모임은 각기 학교에 다닐 당시의 추억과 최근의 활동 등도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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