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한국인상공회 ‘2023 송년의 밤’ 성황리 열려
광저우한국인상공회 ‘2023 송년의 밤’ 성황리 열려
  • 광저우=이종환 기자
  • 승인 2023.12.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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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개최… 교민과 하객 170여명 참여

(광저우=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광저우 교민사회의 연말 큰 잔치인 ‘2023 송년의 밤’이 12월 13일 저녁 6시 광저우 건국호텔에서 교민과 하객 1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건국호텔은 별 5개의 특급호텔로 홍콩행 열차가 출발하는 광저우 동역 앞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 지역을 잇는 버스 터미널도 있어서 호텔 앞은 늘 차량과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 교민사회 행사도 주로 이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송년의 밤을 개최한 것은 광저우한국인상공회. 교민회와 상공인회를 겸한 단체로, 20여 년 전 출범 당시의 이름을 바꾸지 않은 채 지금까지 쓰고 있다.

오후 5시 반이 지나자 행사장인 호텔 2층으로 교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은 제26대, 27대 회장 이취임식도 열려, 행사 분위기도 빠르게 무르익었다.

2층 행사장 입구에는 광저우한국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시화전 당선작 수십 편도 나무이젤 위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6시가 되자 광저우총영사관에서 나와 내년도 총선에 대한 재외선거 설명이 있은 후 국민의례와 함께 행사가 시작됐다.

김관식 회장의 환영사에 앞서 내빈 소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수 부총영사, 김완택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장, 이종일 동관상공회장, 배보균 불산상공회장, 김문환 혜주상공회 수석부회장, 이수림 월드옥타 광저우지회장, 이용철 광저우조선족기업가협회 이사장, 김충남 월드옥타 선전지회장, 김성희 광저우한국학교장과 코트라, 관광공사, 기업 법인장 등이 내빈으로 일어서서 인사했다.

박남수 부총영사와 김완택 협의회장의 축사에 이어 제26대 상공회 활동보고가 영상으로 진행되고, 상공회에서 운영하는 광저우한글학교 학생들의 입학식과 보물찾기, 시화전, 역사특강 등도 대형 스크린으로 소개됐다.

김관식 회장(오른쪽)과 임주원 신임 회장

이어 김관식 회장이 나와 광저우한국인상공회 명의로 광저우한국학교 건축기금 20만 위안을 전달한 후 26, 27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신임 회장은 26대 때 수석부회장으로 일한 임주원 회장이었다.

김관식 회장은 이임사에서 “1992년 의류사업 조사차 위해로 온 것이 중국 생활의 시작이었다”면서, “이후 연태 북경 대련을 거쳐 광저우에서 20년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회장을 맡아 일하는 기간 대부분이 코로나 시기였다”면서 “교민사회가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교민을 위한 전세기를 띄우고 구호품과 약품 마스크를 보내는 등의 활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 화남지역 연합회인 화남연합회장을 맞아 일하게 됐다”면서, “향후 광저우한인상공회를 이끌 신임 임주원 회장에게 큰 성원을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임주원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를 거치면서 많은 교민들이 광저우를 떠났다”면서, “앞으로도 교민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교류하며, 교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임사를 마치자 김관식 회장이 나와 신임 임주원 회장 앞으로 상공회의 회기를 전달했다.

2부 순서는 송년의 밤이었다. 만찬과 함께 시작한 2부 행사는 광저우한국학교 학생 풍물단과 밴드부의 공연으로 한층 분위기가 고조됐다. 만찬 동안 신구 회장은 함께 장내의 테이블을 빠지지 않고 돌며, 건배와 함께 감사를 표했다.

장내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것은 경품추첨 때였다. 한국왕복 항공표, 제습기, 가방 등 다양한 경품을 뽑을 때마다 장내는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광저우의 한 병원에서는 하나에 우리 돈 200만 원에 가까운 건강검진권 10장을 경품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교민 여러분 한해 잘 마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같은 안내를 끝으로 이날 송년의 밤은 저녁 9시반 경 아쉬운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중 김관식 회장 전임으로 4년간 회장을 맡아 봉사했던 이민재 고문이 2만 위안을 상공회 발전기금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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