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민주평통, 중국부의장 인선 왜 쉬쉬?
[수첩] 민주평통, 중국부의장 인선 왜 쉬쉬?
  • 이석호 월드코리안신문 편집국장
  • 승인 2024.01.2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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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부의장으로 선양협의회장이 새로이 선정됐네요?
“예 맞아요.”

-언제 선정된 건지요?
“지난 12월19일 선정됐어요?”

-선정 사실을 언론에 알렸는지요?
“....”

1월 23일 월드코리안신문과 민주평통 사무처와의 대화다. 민주평통은 언제부터인가 대변인실을 없애고 미디어소통과를 신설했다. ‘대변’ 보다는 미디어와의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중국부의장 선정 같은 일은 작은 일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민주평통 사무처와 미디어 사이의 소통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주평통은 지난해 9월 1일 제21기를 출범시키면서 해외부의장 인선에서 중국부의장 인선을 보류했다. 당초 특정인사를 선정했는데, 석연찮은 이유로 결격시키면서 추후 인선하기로 한 것이었다.

민주평통 해외 부의장 인선 보류는 사실상 초유의 사태였다. 이 때문에 월드코리안신문은 연말에 발표하는 세계한인사회 10대 뉴스의 하나로 이 소식을 선정했다.

참고로 월드코리안신문이 지난해 10대 뉴스로 선정한 뉴스는 다음과 같다. ①재외동포청 출범… 이기철 청장, 정책로드맵 발표, ②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시행, ③해외 첫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미국 애너하임서 열려, ④재일민단 사상 첫 임시중앙대회… 여건이 중앙단장 탄핵, ⑤ 21기 민주평통 진통 속에 출범… 중국 부의장 인선은 보류, ⑥재외동포수 708만 명, 코로나 여파로 24만 명 줄어, ⑦월드옥타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박종범 회장 체제 출범, ⑧아시아한상대회, 처음으로 한국 지자체서 개최, ⑨윤 대통령, 원폭 피해동포와 파독산업전사 청와대 초청, ⑩세계 곳곳에서 김치의 날 제정이다.

월드코리안신문은 ‘21기 민주평통 진통 속에 출범… 중국부의장 인선은 보류’라는 뉴스를 10대 뉴스의 하나로 선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제21기 민주평통이 지난 9월 출범했다. 제21기 민주평통 국내외 자문위원 수는 2만1천 명으로, 국내 지방의원은 3,288명,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5도 출신 인사는 1만3,677명이고 해외 인사는 4천35명(135개국)이다. 해외 간부명단을 보면 △일본 부의장에는 손영태 ㈜ATOZ 대표 △아시아·태평양 부의장에는 고상구 K&K글로벌트레이딩 회장 △미주 부의장에는 강일한 CRESCITA APPAREL 그룹 대표회장 △유럽·중동·아프리카 부의장에는 고광희 Korea LED 대표가 임명됐다. 중국 부의장은 제21기 민주평통이 출범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임명되지 않았다. 올해 초에 미주지역 민주평통은 큰 진통을 겪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제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협의회장들에게 최광철 전 민주평통 미주지역 부의장의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최광철 전 부의장 측은 이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

본지가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한 것은 12월 26일이었다. 하지만 이 발표 며칠 전인 12월 19일 민주평통이 박영완 선양협의회장을 새로운 중국부의장으로 선정했던 것이다.

민주평통은 그 후 올해 1월 19일 선양총영사관을 통해 중국부의장 임명장을 박영완 선양협의회장한테 전달했다. 박영완 선양협의회장이 부의장 임명장을 받으면서, 선양협의회는 협의회장 부재 상황이 됐다. 선양협의회 사이트에는 협의회장 부재로 나와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선양협의회는 지난 1월 19일 중국 선양을 방문한 민주평통 대구 북구협의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박영완 선양협의회장을 중국부의장으로 임명하면서 이 사실을 내부에서만 공유하고, 언론 등 외부로는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뒤늦게 중국부의장을 임명한 사실을 새삼 알리는 게 싫었을까? 아니면, 내부 소통 부재로 인한 단순 실수였을까? 민주평통의 적극적인 미디어 소통을 기대한다.

이석호 월드코리안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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