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홍 태국 주재 대사는 20일(현지시간) "태국 중부의 아유타야주와 빠툼타니주의 한국 중소기업체 9곳이 홍수로 조업 중단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한국 기업 대부분이 동남부 지역에 위치해 있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과 현지 교민들이 아직까지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방콕 동·북부 지역의 침수가 예상되고 있어 교민들의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재태국 한인회, 한태상공회의소 등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2일부터 대사관내에 홍수비상대책반을 구성해 홍수와 관련된 정보들을 수시로 전달하고 있으며 교민과 한국기업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임 대사는 "태국 적십자사를 통해 한국 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금 20만달러를 전달하고 한국에서 긴급 공수해 온 모래 주머니 10만개를 태국 정부에 지원했다"면서 "대사관 차원에서도 지난주에 태국 이민국을 통해 1만4천 달러 상당의 식료품, 모포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임 대사는 "교민과 한국 기업들은 대사관, 한인회 등을 통해 공지되는 홍수 상황을 자주 확인해 피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면서 "긴급한 피해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대사관에 신속하게 연락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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