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리모델링 후 재개관… 미 주류 정치인 등 200여 명 참여해 축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리모델링 후 재개관… 미 주류 정치인 등 200여 명 참여해 축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2.20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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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건물 400만불 들여 재단장… 독립운동가 동상과 역사관도 개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이 2년여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2월 17일 재개관했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한인회(회장 김한일)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건축한 지 100년이 된 한인회관은 2021년 12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26개월 만에 재개관했다. 리모델링 작업을 성공시킨 김한일 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앞으로 한인들이 더욱 소통하고 교류하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개축공사에 10만 달러 이상 기부를 한 후원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인회관은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100만 달러를 내놓으면서 26개월 전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재외동포청에서도 50만 달러를 매칭펀드로 제공했고, 현지 한인들도 기부에 참여해 공사비 400만 달러가 모금됐다.

공로패 증정식. 사진 왼쪽이 김한일 한인회장

미주한국일보는 이날 개관식 소식을 전하며, 새로 단장된 한인회관을 방문한 하객들이 무척 놀라는 모습이었다고 소개했다.

한인회관 내부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전시한 미니 역사관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전체 회관의 유리창을 교체해 방열 효과를 높였으며 내부와 외부의 페인트칠도 새롭게 했다. 출입문들과 조명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지붕에는 국기 봉을 달아 태극기와 성조기가 휘날리도록 했으며, 화분들을 배치했다. 대강당과 정원에는 안창호·김종림 선생, 장인환·전명운 의사, 유일한 박사 등 이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우당 이회영 선생의 동상도 들어섰다. 인공지능(AI) 시스템도 도입돼 AI로 재현된 안창호 선생이 한인회관 개관 축사를 하기도 했다.

한국일보는 이날 개관식에 참여한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한인사회가 우리 지역사회의 동반자가 되는 것에 감사하다”며 “이 시설은 앞으로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도 많은 빛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고 소개했다.

임정택 총영사는 “한인회관이 앞으로 미국 사회에서 동포들의 인권과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고, 미래 세대가 그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한국총영사,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주 재무관,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들과 샌프란시스코 셰리프 국장, 또 정경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최점균 평통 회장, 이경희 상항한미노인회장, 이정순 전 미주총연회장 등 현지 주류사회 정치인과 한인사회 단체장들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종걸 전 의원, 미셀 스틸 박 미연방하원의원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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