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한체육회, 지난해 미주체전 숙박비 8만불 못내 제소당해
뉴욕대한체육회, 지난해 미주체전 숙박비 8만불 못내 제소당해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4.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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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천 뉴욕체육회장, “재정 여의치 않아 지급 못했다”...메리엇호텔이 뉴욕법원에 제소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곽우천)가 지난해 6월 뉴욕에서 치른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을 개최한 후 8만 달러에 이르는 숙박비를 못내 호텔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미주한국일보는 롱아일랜드 메리엇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로얄 블루 호스피탈리티 LLC사’가 22회 미주체전 당시 유니언데일 소재 메리엇호텔을 뉴욕미주체전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의 숙소로 이용한 뒤 숙박비 7만6,835달러8센트를 지불하지 않아 뉴욕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낫소카운티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최근 소개했다.

제22회 미주체전은 지난해 6월23일에서 25일까지 뉴욕에서 치러졌다. 개막식은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베테런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렸고, 아이젠하워 팍 스포츠 센터, 낫소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사흘간 대회가 열렸다..

이 체전에는 뉴욕, LA, 시카고,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32개 지역에서 참가하여 축구, 태권도, 수영, 마라톤 등 총 20개 종목에서 대회를 가졌다. 3천 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한 이 대회에서 뉴욕이 1등, 뉴저지가 2등, 달라스가 3등을 차지했다.

당시 체전 개회식에는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 공동조직위원장인 곽우천 이석찬 씨, 김광석 신임 뉴욕한인회장, 김의환 주뉴욕한국총영사,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브루스 블레이크먼 낫소카운티장,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등 체육계와 정치계 인사들도 참석했으며, 한국에서 초청된 아이돌 그룹 공연도 펼쳐졌다.

하지만 미주체전이 끝난 후 6개월 지나도록 호텔비가 지급되지 않자 호텔측은 지난해 10월31일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뉴욕미주체전조직위는 6월23일과 24일 양일간 1박당 숙박비 249달러짜리 객실 100개를 대여하는 계약을 메리엇호텔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조직위 및 대회 관계자들이 호텔에서 머무는 동안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했고, 조직위로부터 어떠한 불만사항도 접수한 바 없으나, 미주체전이 종료된 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조직위로부터 숙박비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한국일보는 뉴욕대한체육회의 곽우천 회장과의 연락을 통해 소송 사실을 확인했다. 곽회장은 “대회 직후 이른 시일 안에 숙박비를 지불하고자 노력했으나 재정상태가 워낙 여의치 않아 지급을 할 수 없었고, 법정 소송으로까지 비화됐다”고 한국일보에 밝혔다.

제22회 뉴욕미주체전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재작년 8월이었다. 조직위는 당시 KCS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진 후 재작년 12월1일에는 뉴욕 플러싱에 사무실을 열고 종합 상황실도 운영했다.

뉴욕 미주체전 조직위에는 ◆공동조직위원장 곽우천 현 21대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이석찬 제16대 뉴욕대한체육회장 ◆정책기획단장 전창덕 ◆명예조직위원장, 배시영 전 회장 ◆뉴욕대한체육회 회장단 이문성 의장 ◆체전백서편찬위원회 정규수 케네소 주립대 교수, 성화봉송 팀장 전용호 ◆명예대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회장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창립된 뉴욕대한체육회에는 20개 가맹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곽우천 뉴욕대한체육회장은 지난해 뉴욕한인체전 전에 치러진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선관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시 선관위가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뉴욕 미주체전에 참가한 선수단과 임원들(사진제공=재미대한체육회)
뉴욕 미주체전에 참가한 선수단과 임원들(사진제공=재미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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