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권주자 지지율 박근혜 前대표 1위 '꿋꿋'
차기대권주자 지지율 박근혜 前대표 1위 '꿋꿋'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0.08.10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7%로 전달 31%보다 소폭↑…김태호·김문수·이재오등 親李엔 아직 역부족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반면 여타 후보군들은 역부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앤리서치(R&R) 배종찬 본부장은 10일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여야 모든 후보를 망라해 가장 앞서 있다”고 밝혔다.

R&R이 지난 3일 전국 800명을 대상으로 정기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6%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국민지지도에서 박 전 대표는 31.7%로 전달 실시한 여론조사 31.0%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 2월 15일 조사에서 저점인 24.4%를 기록한 이후 평균 30%내외의 지지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배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대표가 김태호, 김문수, 이재오 등 소위 친이계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과 비교할 때 가장 안정적인 지지도를 보여 왔음을 반증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재보궐 당선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당장 영향을 미칠 개연성은 적다”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김태호 총리내정자의 등장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특히 박 전 대표에게 강한 지지기반을 보여 온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지지판도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또한 박 전대표가 4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김 총리내정자가 경남지사 출신의 4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령대에 있어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본부장은 또 “최근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혜성 같은 등장’에 대해 쓴소리를 던진 것으로 보도된 김문수 현 경지지사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수도권 재선 지사라는 점에서,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돌풍’을 잠재우고 당선된 점에서 일각에서는 가장 유력한 차기후보로 거론됐었는데, 여론조사에 담긴 김문수 경기지사의 성적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 5.7%, 7월 조사에는 6.1%로 소폭 상승 국면을 그렸지만 8월 조사에서는 4.3%로 5% 내외의 지지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대선 예비주자들의 행보를 비추어 볼 때 향후 빠른 시간내 10%대 벽을 돌파해야 하는 과제가 김문수 지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오 시장의 경우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등장 이전까지는 박 전 대표에 그래도 가장 근접해 있는 당내 후보로 나타났었다. 실제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 10.5%, 7월 조사에는 13.9%로 소폭 상승했으나 8월 조사에서는 7.9%로 다시 10%이하로 내려갔다”며 “본인 스스로가 대통령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표명하지 않은 경우라 향후 본격화할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어떤 자리매김을 할지는 상당히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될 것이다. 대선후보 경쟁 이전에 수도 서울의 유권자들에게 시정 만족도가 얼마나 충족될지가 관건”이라고 예측했다.

야권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도와 관련해서는 유시민 전 장관이 6.1%로 야권 후보 중에서는 지지도가 가장 높았고, 정동영 전 장관이 4.1%, 손학규 전 지사가 3.8%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7월에 비해 지지인물에 대한 응답을 유보한 경우가 19.1%에서 26.5%로 늘어났다.

배 본부장은 “지금 현재로서는 어떤 인물이 대통령이 될지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부족하고 실제 거론되는 인물들 역시 앞으로 계속 ‘큰 꿈’을 꾸어 나갈지 아니면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할지 판가름나지 않은 상황 때문”이라며 “다음 조사에서 김태호 총리 내정자가 포함되고 민주당의 전당대회 결과가 조사에 반영된다면, 좀 더 유의미한 여론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