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1 마드리드한인회 체육대회를 마치고…
[기고] 2011 마드리드한인회 체육대회를 마치고…
  • 이병민(마드리드 한인회장)
  • 승인 2011.10.2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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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민 스페인 마드리드한인회장

 
마드리드 한인들이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을 향해 함성을 질렀습니다. 힘차게 응원하기도 하고, 달리다가 넘어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저 신나게 웃고 떠드는 하루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마드리드한인회는 스페인 국정공휴일인 10월 12일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한서문화교류와 한식의 세계화 차원에서 준비한 연중행사가 열리는 중요한 날이었지만 말이죠.

스페인의 가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싱그럽기 그지없습니다. 가을 속 하루를 자연과 함께 보냈습니다.

10대는 당연하겠지만, 50대 아주머니들도 피구와 발야구 등 공놀이를 즐겼어요.

이인철 마드리드한인회 부회장은 온종일 뜨거운 햇살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삼결살 바비큐를 굽는 고생을 했어요. 바게트 빵, 매콤한 김치를 곁들여 만든 ‘Bocadillo’까지도 요리를 직접했죠. 덕분에 한국 대 스페인 축구팀의 경기가 끝난 후 모두에게 드릴 수 있었습니다.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이웃사랑 나눔, 차세대 여성 포럼을 위한 기금 조성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즉석김밥, 녹두빈대떡, 잡체, 김치, 떡볶이, 컵라면, 한국 전통 차와 알로에 음료까지.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이웃의 정도 나누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현지인 Serafin씨는 축구를 하는 아들과의 인연 때문인지 친한파가 다 되었더군요. 그는 직접 하몽(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돼지고기 발효 햄)을 기증했어요. 손수 하나하나 얇게 ‘커팅’해주며 한인들과의 친선을 도모하는데 단단히 한 몫을 하더군요.

이날은 평일에 그것도 일주일의 중간에 위치한 수요일이었지만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후 7시가 넘을 때까지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을 날씨답지 않게 뜨거운 햇볕이 내리 쬐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몸을 부딪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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