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극기 사진전, 스리랑카 3행시 짓기… 각양각색 해외 3.1절 기념이벤트
홍콩 태극기 사진전, 스리랑카 3행시 짓기… 각양각색 해외 3.1절 기념이벤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3.0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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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는 광주에서 보내온 한복입고 기념식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홍콩한인회는 지난 2월 12일부터 25일까지 ‘태극기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그리고 3월 1일 주홍콩한국총영사관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1, 2, 3등에게 상장과 상품권을 주었다. 3등은 태극기로 바람개비를 만든 아이들의 모습을 찍은 한인이, 2등은 한국국제학교 앞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쳐놓고 초등학생 자녀들과 사진을 찍은 한인이, 1등은 태극기 가운데 있는 태극을 손으로 둥글게 감싸고 있는 모습을 찍은 한인이 받았다. 한인회는 유관순 상도 따로 정해 상을 주었다.

홍콩 3.1절 기념 사진전 수상작들[사진=홍콩한인회]
홍콩 3.1절 기념 사진전 수상작들[사진=홍콩한인회]

스리랑카한인회는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집집마다 태극기를 다는 운동을 벌였다. 태극기는 스리랑카한인(글)학교(교장 서영옥)에서 기증받았다. 한인회는 이와 함께 3.1절 기념 3행시 짓기 대회도 진행했다. 영예의 1등을 차지한 한인은 송하나 씨였다. 삼(삼백년 삼천년이 지난다 하더라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일(일본의 손에 아스러진 숭고한 애국의 꽃들), 절(절대권력 앞에서도 꺾이지 않은 수많은 무궁화의 독립을 향한 신념)이라고 삼행시를 지었다.

스리랑카에서 열린 태극기 달기 운동[사진=스리랑카한인회]
스리랑카에서 열린 태극기 달기 운동[사진=스리랑카한인회]

3월 1일 중국 선전에서는 한·중·일 청소년 30여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현지 한인 단체 선전화랑도연맹(대표 황성주)가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선전에 있는 ITCC에서 음악회를 연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오케스트라단은 바이올린, 플롯, 바순, 첼로의 솔로 또는 합주 공연을 했다. 아리랑과 BTS의 곡을 편곡한 곡도 연주됐다.

중국 선전, ITCC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사진=선전화랑도연맹]
중국 선전, ITCC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사진=선전화랑도연맹]

멕시코 메리다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3.1절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멕시코한인 후손들이 전라남도 광주에서 보내온 한복을 입고 기념행사를 했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전남여고와 광주농업학교, 목포상업학교, 여수수산학교 전신인 전남대학교 학생과 동창들이 한복 500벌을 모아 멕시코 유카탄주에 있는 메리다로 보냈다.

메리다 3.1절 기념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유카탄한인후손회. 유카탄 메리다는 1905년 제물포에서 출발한 한인 선조 1,033명이 멕시코에 처음 정착한 곳으로, 한인 후손들은 형형색색 예쁜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 행사에는 유카탄 주를 대표해 Diego Arturo Abreu Rundón 문화예술국 공공협력국장과 메리다 시를 대표해 Elizabeth Fuente López 이민자지원국장도 참석했다.

유카탄반도 메리다시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사진=주멕시코한국대사관]
유카탄반도 메리다시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사진=주멕시코한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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