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외교부·재외동포청 공동 기자회견… 이기철 청장 “외국 교과서에 한국 발전상 수록 프로젝트 추진”
2024년도 외교부·재외동포청 공동 기자회견… 이기철 청장 “외국 교과서에 한국 발전상 수록 프로젝트 추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3.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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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재외동포청이 올해 추진하는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이 지난 3월 7일 저녁 서울 종로구에 있는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2024년도 외교부·재외동포청 주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약 30분 동안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참석해, 각각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이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 지원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보호·지원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강화 △획기적인 민원서비스 제공강화를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 지원과 관련해서 그는 “외국 교과서에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수록하는 프로젝트를 동포사회, 외교부, 국내 민간단체와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는 ①재외동포의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함양하고, ②재외동포들의 거주국 내 지위 향상을 도모할 뿐 아니라, ③한류의 지속적 확산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며, ④자체 브랜드가 약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에도 기여하며, ⑤인류의 공동번영에도 기여하는 1석 5조의 효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보호·지원에 대해서는 “작년 원폭 피해 동포와 파독 근로자 동포의 국내 초청에 이어 사할린동포, 고려인 동포, 다문화 가정 동포 등 그동안 소외되어온 동포들의 모국 방문 초청을 통해 이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모국을 느끼도록 할 것이며, 위난 상황의 피해 동포 등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재외동포들에 대한 국내 인식개선을 위해 국내 교과서에 재외동포에 관한 올바른 기술을 포함되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왼쪽부터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강화와 관련해서는 “우리 중소기업의 상품 수출과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높은 평가를 받은 작년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도 더욱 내실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획기적인 민원서비스 제공강화와 관련해서는 “재외동포들이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장거리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했고, 한국 휴대전화가 없으면 본인인증을 받기 어려웠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영사민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외동포들이 여러 소관부처를 방문하지 않고 재외동포청 민원실에서 여러 부처 소관의 민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통합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의 업무 계획 발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발표 뒤에 진행됐다. 앞서 조태열 장관은 외교부 차관급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가칭)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새로 만들 외교전략정보본부를 1국과 3과로 구성하고 한반도외교정책국장, 외교정보기획관, 외교전략기획관, 국제안보국장 등 4국장을 둘 계획이다.

조태열 장관과 이기철 청장의 추진업무 보고 뒤에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기철 청장은 ‘외국 교과서에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수록하는 프로젝트’가 실제로 가능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거주국에서 가르치는 것이 왜 그 나라에서 이익인지를 잘 설명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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