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세환 월드옥타 태국지회장, “차세대 ‘경험의 폭’ 넓히는 데 주력”
심세환 월드옥타 태국지회장, “차세대 ‘경험의 폭’ 넓히는 데 주력”
  • 방콕=이종환 기자
  • 승인 2024.03.11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두목’과 ‘차세대의 선배회사 방문’ 프로그램 진행
오는 5월에는 한인 차세대 통합 교류모임도 준비
심세환 월드옥타 방콕지회장을 코리아타운에서 만났다.
심세환 월드옥타 방콕지회장을 코리아타운에서 만났다.

(방콕=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태국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박종범)의 지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점배)가 태국 방콕에서 총회를 가진 기회를 활용해 월드옥타 태국지회 심세환 지회장을 만났다.

“차세대가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장래에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월 7일 방콕 코리아타운의 한 한식당에서 만난 심세환 회장은 이렇게 밝히며, “대표적인 활동으로 ‘옥두목’ 프로그램과 ‘정회원 회사 방문’ 프로그램이 있다”고 소개했다.

‘옥두목’은 옥타의 두 번째 목요일 모임이라는 뜻이다. 매월 두 번째 주 목요일에 옥타지회 모임을 가지면서, 정회원이 아닌 차세대도 참여시킨다는 설명이다.

태국 옥타지회에는 정회원 80명이 참여하고 있다. 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며 나름 성공한 사람들이 정회원을 이루고 있다. 차세대는 월드옥타가 중점사업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무역스쿨’ 참가자들이다.

“차세대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20명입니다. 이들의 발전을 돕고 서로 간의 교류는 물론 정회원과의 만남도 활발하게 하기 위해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여는 ‘옥두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2년째 진행해왔는데, 차세대들의 참가가 계속 늘고 있어요.”

‘옥두목’ 초기에는 참가자 비율이 정회원 80%, 차세대 20%였는데, 지금은 차세대가 60%, 정회원이 20%로 역전됐다고 한다.

“선배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고 또 교류를 할 수 있는 모임이다 보니, 차세대들이 유용하게 생각하고 참여자들이 느는 것 같아요.”

심 회장은 지난해 12월 월드옥타 태국지회장에 선출됐다. 올해 44세. 월드옥타에서는 가장 젊은 지회장 그룹에 속한다.

“제가 젊은 나이이기도 해서 차세대와 경험 많은 정회원 사이의 교량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세대들이 나이 많은 정회원들과의 만남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자주 기회를 만들고, 또 차세대끼리 자체 활동도 격려하고, 좋은 아이디어들도 내도록 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지회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 회장은 지회장 취임 후 지난 2월부터는 ‘정회원 회사 방문’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차세대 모임이 제안한 것을 받아들여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들이 정회원의 회사를 방문해 견학하고 궁금한 내용을 질의문답하면서, 경험의 폭을 넓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차세대모임에서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하고, 이를 정회원과 연결해서 진행합니다. 모두 스스로 진행하고 지회에서는 잘 진행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3월에도 계획돼 있으며, 매월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차세대모임 그룹과도 연결이 됐다.

지난 2월 17일 진행한 차세대의 정회원 회사 방문 모임 때의 사진
지난 2월 17일 진행한 차세대의 정회원 회사 방문 모임 때의 사진

“태국에 삶의 터전을 잡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젊은 차세대들의 열망에서 시작했습니다. 매달 한 분 한 분을 찾아뵙고 여러 선배님들의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듣습니다. 이를 통해 차세대들에게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정회원 선배님들도 젊은 차세대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차세대 모임 부대표인 다본푸드 박철현 대표는 이렇게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2024년 2월 17일, 첫 모임에서는 박동빈 고문님이 거주하시는 곳 근처로 찾아가 약 4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차세대들의 활동 소개부터 고문님의 인생 스토리, 태국에서의 삶, 태국의 문화, 태국에서 사업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 비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고문님은 차세대 한 명 한 명과의 대화를 통해 아낌없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이 같은 차세대 모임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심세환 월드옥타 태국지회장은 “오는 5월에는 유학이나 비즈니스로 태국에 진출한 차세대들과 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교민 2, 3세 차세대들이 어울리는 모임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로 어울리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대만에서 4년 무역업에 일했으며, 태국으로 와서 8년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산업부와 연결해 태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컨설팅을 하는 일이 주된 업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