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아동 지원에 한목소리
한국계 주디 드레이퍼 세인트루이스 판사와 가수 인순이씨가 한국에서 만나 화제다.
인순이 측 관계자는 10월 23일 “인순이씨가 지난 20일 세인트루이스 명예영사인 주디 드레이퍼 판사와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두 사람에게는 여러 공통점이 있어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드레이퍼 판사는 외교부의 제2회 재외명예영사 초청사업 참가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주디 판사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인순이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주디 드레이퍼 판사도 다문화 가정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
이 관계자는 “인순이씨는 드레이퍼 판사가 혼혈의 어려움을 딛고 미국 사회에서 성공을 이룬 데 대해 자신의 일처럼 자랑스러워했다”면서 “앞으로 미국에 갈 일이 있을 때는 드레이퍼 판사와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이어 22일 저녁 용산아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 드레이퍼 판사를 초청해 드레이퍼 판사의 신청곡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
한편 드레이퍼 판사는 4살 때인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세인트루이스시 검사와 워싱턴주립대 법학과 조교수, 미주리주 교정국 국장 등을 거쳐 지방 순회법원 판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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