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회장,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이영현회장,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10.2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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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행사에 개근, '명예의 전당' 올라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옥타 대회의 피날레 무대에 이영현 캐나다 영리무역 회장이 불려 올라갔다.

“월드옥타에서 번쩍 번쩍하는 순금반지를 준비했습니다. 이영현회장한테 수여하겠습니다”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이 이영현회장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월드옥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수여하는 특별공로상이라고 했다.

“월드옥타 30년 동안의 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은 것을 기려서 수여하는 개근상입니다”
권회장의 소개에 이어 이영현 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저는 결혼했습니다. 반지도 있고 시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반지를 받았습니다. 30년을 맞아 옥타와 약혼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말을 이었다. 감격의 기쁨을 나누는 코멘트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 초대회장 장우상회장님 오셨습니다. 옥타가 승승장구하듯이 회장님도 오래 사세요. 이 상을 같이 받아야 할 분들이 많습니다. 돌아가신 김용태 2대회장님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뉴욕의 노진택 회장, 오사카의 오공필회장… 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옥타의 30년을 만들었습니다.

조병태회장은 옥타를 다시 살리고, 시카고 이근무 회장은 내실을 다졌으며, 정진철회장은 국내외로 뻗어나가도록 역할을 했습니다. 서진형회장은 회원을 늘렸고, 천용수회장은 규정을 바로 세웠으며, 고석화회장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전광판에 옥타의 이름이 오르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권병하회장은 이렇게 멋진 행사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했습니다”

무대를 내려온 이영현 회장은 기자에게 한마디 던졌다.
“이번에 행사 온다고 왕복비행기 티켓료만 9100달러 들었어요. 30년 오가면서 항공료만 100만달러 들었어요”
월드옥타는 한해에 두번씩 큰 행사를 개최한다. 봄에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가을에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한다.  세계대표자대회는 지난 봄 창원시에서 제13차 대회가 열렸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이번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6차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61개국에서 1천여명의 한인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내년 가을에 열리는 제17차 대회는 경상북도에서 열린다.

이들 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니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월드옥타에는 지역활성화대회, 차세대무역스쿨 등 지역별로 크고 작은 행사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 행사에 빠짐없이 나타나는 사람이 이영현회장이다. 그야 말로 '옥타 지킴이'다.그리고 행사에 참여해서는 강연은 가끔 빠뜨릴 때도 있지만, 기부금 내는 일은 잊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영현 회장은 ‘옥타 바이러스’의 숙주라는 얘기도 듣는다. 그만큼 ‘옥타에 미쳤다(?)’는 얘기다.

자랑스런 아이스하키 선수를 꿈꾸며 1966년 캐나다 토론토로 유학길에 오른 이영현 회장은 아이스하키 스틱 대신 한상의 길을 걸었다. 1971년 캐나다에서 영리무역을 설립해 한국 가전제품 의 미주 진출에 큰 역할은 한 그는 이제 그는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북미의 대표적인 거상이 됐다.

이영현 회장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월드옥타 제12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에  반지를 수여받으면서 '월드옥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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