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가까운 고아, 강간피해자, HIV성병환자,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는 피해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지연씨가 피닉스의 마리코파카운티 검사직을 사임하고 루안다로 떠난 때는 지난 2월이었다. 아프리카 선교활동을 위해였다. 병원에 근무 중인 남편 Jeff씨를 따라 대학살의 후유증을 아직도 앓고 있는 루안다로 향했던 것.
이지연씨는 2월 출국 시부터 여성 병을 앓고 있었고 건강한 몸이 아니었다. 지난 6월 13일 케냐 등 아프리카 선교 현황의 현지답사를 끝냈을 때는 벌써 과체중으로 옷이 맞지 않았다.
건강이이 더욱 악화돼 복부통증을 앓게 됐다. 그리고 최근 치료가 어려워 남편의 부축을 받고 서울로 와서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복부의 오른 쪽에 8센티미터 길이의 물혹이 생겨 음식조절을 하면서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
그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서울에 10월9일 도착했으며 서울청화여성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요양 중이다.
이지연 선교사는 의사들의 장기치료와 휴식권고에도 “루안다의 재판소, 검찰, 경찰관계자들과의 성범죄자재판과 처벌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0월 25일 한국을 출발 홍수대란으로 마비된 방콕에서 개최되는 선교관계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곧바로 루안다로 귀임할 예정이다
검사직을 포기하고 아프리카로 떠난 이지연씨. 지역 한인사회에 조그만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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