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세계한인의 날 포상자, 아중동 중남미가 최근 3년간 17%”
재외동포청, “세계한인의 날 포상자, 아중동 중남미가 최근 3년간 17%”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3.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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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중동총연 결의 관련해 설명자료 내… 공관별 영향력에 대해서는 언급 안해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점배)가 총회에서 “대륙별 총연이 포상자 추천을 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월드코리안신문 기사에 대해 해명을 포함한 설명자료를 보내왔다.

재외동포청은 이 설명자료에서 “포상 추천을 대사관에서 맡다 보니 외교부에 영향력이 있는 대사관은 포상을 성사시키고,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대사관의 추천은 먹혀들지 않는다”라는 기사 내용과 관련해,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최근 3년간 세계한인의 날 포상 수훈자 총 266명 중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지역 수훈자는 46명으로 17%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지역 재외동포 수는 13만 명으로 전체 재외동포 708만 명의 1.83%”라는 자료도 덧붙였다.

아프리카중동총연은 지난 3월 초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을 각 대륙별 연합회에서 추천할 수 있도록 청원한다”는 내용을 결의사항의 하나로 채택했다.

이 결의내용을 채택한 배경으로 아프리카중동총연은 “포상 추천을 대사관에서 맡다 보니 외교부에 영향력이 있는 대사관은 포상을 성사시키고,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대사관의 추천은 먹혀들지 않는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재외동포청이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등 열악한 지역에서 지난 3년간 동포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상자가 많았다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재외동포청의 설명자료는 “포상자 선정이 대사관의 영향력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을 담지 않았다. 아프리카중동총연 측이 문제 제기한 것은 지역 내 대사관별로 포상자 선정에 대한 영향력이 다르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재외동포청은 설명자료에서 “재외동포청은 정부포상 관련 법령 및 지침에 따라 국민 공모, 재외공관 등 추천 결과를 토대로 재외동포청 공적심사위원회에서 공적 내용, 수공 기간, 지역별 형평성, 재외동포 수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심사 및 추천자를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청은 또 “세계한인의 날 포상은 관련 법령 및 지침에 따라 포상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대륙별 총연을 포함한 국민 누구나 포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대국민공모를 실시해오고 있다”면서, “재외공관에서 ‘후보 추천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때도 한인회 등 동포사회 인사를 5분의 3 이상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하여 동포사회와 함께 포상 후보를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에서 포상자 후보 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6명 이상 11명 이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재외동포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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