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김치를 먹고 죽은 사람이 있습니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등 뉴욕한인들과의 미팅에서 나눈 대화다. 그는 “자신이 오래 전부터 김치를 즐기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뉴욕시장은 지난 10월 26일 뉴욕 플러싱 퀸즈도서관에서 열린 타운 홀 미팅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인들은 이 자리에서 “한국음식점의 위생등급이 낮게 나오는 이유는 발효음식인 김치의 특성상 숙성될 때까지 냉장고 바깥에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시장에게 말했다.
이에 시장은 “식당에서 김치를 먹고 죽은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 청중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그리고는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시당국에 지시했다.
이밖에도 블룸버그 시장은 무분별한 청과 노점상으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업주들의 불만에 대해 “노점상 규제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면서 “앞으로도 같은 문제가 지속될 경우 시장실로 직접 전화를 해달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이 3선 시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한인들과 대화의 장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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