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국인회(회장 황찬식)가 주최하고 짱마루(소장 이상준)가 주관한 청소년페스티벌이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청소년 활동중심’과 신이공대학교운동장에서 열렸다.

21일 저녁 7시, 천진한인(상)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첫째 날 행사에서는 제2회 청소년콘서트가 진행됐다.
 
청소년활동중심에서 실시한 오디션에 통과한 15개 팀은 이날 노래와 춤, 밴드음악 등을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보다 좀 더 솜씨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보여주었고 더 많은 교민들이 함께 즐겼다. 학생 스텝들의 익숙하지 못한 진행으로 몇몇 팀들의 악기소리가 잘 안 나오거나, 댄스 음악이 잘못 틀어진 것이 약간의 아쉬움이었다.

둘째 날에는 천진한국국제학교(교장 이상근)를 비롯하여 동포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8개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신이공대학교운동장에서 7회 ‘짱마루 청소년축구대회’가 열렸다.

이 축구대회를 참가하기위해 학생들은 8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각 학교별 연습 및 경기를 하여 팀원 간의 단결력을 키웠다. 많은 교민들과 학부모들이 하루 종일 함께 참여하여 응원하고 음식을 같이 나누었다. 아침부터 그 전날 미리 추첨한 조 별로 예선경기가 진행됐고 오후에 IST와 KIST의 결승전으로 축구대회는 마무리됐다. IST가 1위, KIST 2위, 메이쟝이 3위 를 차지했다.

한편 축구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운동장 한쪽에서는 백일장 및 사생대회와 중국어 백일장대회가 같이 실시됐다.

이번 짱마루 행사에서는 특히 한국학생들이 직접 스텝으로 진행한 것이 이색적이었다.

천진을 달구었던 청소년페스티벌은 이상준 천진한인(상)회 소속 짱마루 소장의 폐회사로 막을 내렸다. 이 소장은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더 많은 종목으로 더 나은 시설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및 천진교민들 간의 화합의 장이었던 페스티벌은 천진교민의 중요한 행사로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