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진정 필요한 사람은 환자들이지요"
"음악이 진정 필요한 사람은 환자들이지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1.0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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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 5일 뉴욕 한인암환자 위한 음악공연

“암환자들이 음악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길 바랍니다”

비영리 기관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는 뉴욕에서 장애인이나 병원입원환자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찾아가 무료 연주를 하고 있다. 연주자들 대부분은 줄리어드 음대, 맨하탄 음대 등 뉴욕의 명문 음대를 졸업했거나 연주자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 각 음악 분야의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로 구성된 것이다. 

2006년 설립한 음악 봉사 단체 이노비가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무대가 있다. 한인 암환자 모임을 위한 ‘아웃리치 음악 공연’이다.

이노비는 “11월 5일 퀸즈 장로교회에서 ‘Joy & Comfort through Music’이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환자들이 사회에서의 격리된 느낌과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 역시 환자들을 찾아가 위로하는 공연이다. 지난 8월 미국 암 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함께 암환자를 위한 공연을 한차례 펼친 바 있는 이노비. 이번 공연은 암 환자들을 돕고 있는 새생명선교회와 함께 개최한다고 한다.

“암 환자분들에게는 통증 외에도 친구들이 떠나는 등 우울증 증상도 생겨 정신적인 고통이 큽니다. 솔직히 음악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일반인보다 암환자들입니다”  강태욱 대표의 설명이다.

강 대표에 따르면, 공연은 환자들에게 제일 적당한 1시간 연주로 펼쳐진다.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오선영, 바리톤 유재웅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주디 강, 소프라노 최경순, 피아노 현영경, 클라리넷 김조앤 등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엘가의 ‘사랑의 인사’ ‘Amazing Grace’ 등 귀에 익은 가곡, 오페라 곡과 팝송들로 편성, 환자와 가족들에게 편안함과 위로를 줄 계획이다. 또한 특별히 한원희 앨러지 전문의와 유방암 전문의 성갑제 박사가 면역과 암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한편 이노비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한인 장애아동을 위한 예술 교육 공연 ‘Let's play with Music(음악아, 놀자)’을 한인 커뮤니티에 제공해 왔으며, NYU 병원과 컬럼비아 대학 병원에서 8차례에 걸쳐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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