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금 독도후원단체에 기부
‘799-805’. 이 숫자는 독도의 우편번호이다. 그리고 미국 산타클라라에 거주하는 한 치과의사가 안재현 씨가 출시한 와인의 이름이다.
최근 무영의 한 치과의사가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790-805’라는 독도홍보 와인을 출시해 화제다.
그는 ‘헬로키티(Hello Kitty)’ 등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다케시마(독도) 관련 각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독도홍보 와인을 출시하기로 마음 먹었다.
안 씨는 “지난해 11월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한국 내 어린이들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일본의 역사 왜곡을 후원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엄청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에 비해 한국 기업들은 일본 고객을 의식해 공개적으로 지원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저는 그 같은 이해관계가 없는 만큼 독도와 관련된 브랜드를 가진 와인을 만들어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의 일정액을 독도수호 활동을 하는 단체 등에 기부해 독도 수호에 일조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도의 우편번호인 '799-805'라는 이름의 와인 1만 병을 만들어 미국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3개 포도품종 포도주 한 병씩 3병이 한 세트로 돼 있는 이 와인은 나무로 된 케이스와 병에 하늘에서 찍은 독도의 형상을 찍어 넣었다.
안씨는 단국대 치대를 졸업하고 교정전문의 과정을 마친 뒤 1995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같은 치과의사인 부인 나경란씨와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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