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승표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
[인터뷰] 홍승표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1.24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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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자녀교육지원은 대국회 '활동'의 결실"

“재외국민자녀 교육지원비 42억원이 올해 예산에 처음으로 새롭게 편성됐습니다.김무성의원이 제안한 375억원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내년에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홍승표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은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 활동의 큰 성과의 하나로 재외교육지원비 편성을 든다. ‘차세대 교육이 미래다’라는 모토 아래 재중국한국인회가 지난해 역점적으로 펼쳐온 운동이 결실을 본 것이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지난해 재외국민 자녀교육 지원을 위해 학부모들을 포함, 재중한국인 2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정효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국회를 방문해 국회교육과학상임위원회에 전달하고 청원을 했다.

한중의원외교협회장이자 국회 교과위 소속의 김무성 의원 주선으로 조전혁 임해규의원 등 국회 교과위 의원, 교과부 재외국민담당국장 과장과 국회에서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어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 인민석 민주당 의원,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서병수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 정갑윤 국회예결위원장, 이종혁 의원, 구상찬의원을 별도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이 같은 대국회 ‘활동’이 바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 덕분인지 재외국민자녀교육 지원과 달리 재외 한국학교 예산도 전년도에 비해 많이 증액됐다는 게 홍승표 부회장의 소개다.

“중국에 진출한 1만8천여개 기업의 주재직원 가족 및 자영사업자들로 형성된 재중교민들은2011년 한국의 수출1조달러 달성의 산업역군으로 크게 기여했다.문화 체육 등 사회 각 방면의 민간교류를 통해 전세계 한류 열풍을 맨 처음 촉발시킨 진원지 역할도 수행했다”

올해는 한중수교 20주년이 되는 해. 이를 맞아 재중동포들의 기여가 더 커지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그는 밝혔다.

-재중한인사회의 현안이라면?
“조선족 동포들을 재외한다면 재중한국교민은 100% 한국적을 가지고 있다. 영주권제도도 없다. 이 점이 미주지역 등 주요지역들과 다르다. 한국국적이어서 현지의 다양한 사회보장혜택을 못받고 있다. 각종 세금도 한국에 국내인과 동일하게 납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녀 교육이 더욱 문제가 된다. 한국에서 의무교육인 초중등교육의 혜택이 중국에는 못미치고 있다. 한국의 의료보험 혜택도 못보고 있다. 이 제도도 손질해야 한다. 늘어나는 사건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담당영사수도 늘어나야 한다”

홍회장은 한국 영보엔지니어링(주) 중국현지법인인 천진 진평전자 유한공사 경영지원실장 겸 고문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핸드폰 충전전지와 유무선이어폰을 생산하는 회사다. 한국에는 개인철강회사도 갖고 있다.홍 부회장은 2005년부터 중국 거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1994년 이래 중국과의 왕래는 계속해왔다고 한다.

“연변 조선족 동포축구단을 초청해 지도자 및 선수들을 한국에 연수시키고 유학을 지원했다. 당시 지원한 연변체고 출신 선수 유봉은 유학후 중국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하고 있다. 당시 연변은 소수민족중 유일하게 축구단을 운영했다. 재정은 빈약하고 열악했다. 하지만 96~97년 연변조선족 축구단은 중국프로1부리그 4강에도 진입했다. 당시 감독 고훈씨를 비롯 축구단 관계자들과 지금까지 변함없이 교류하고 있다”

홍 부회장은 현재 중국프로리그1위인 광저우 헝다팀 추명 단장의 한국 유학도 지원했다. 그는 조선족 동포로 한양대에서 석사, 영남대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당시 유학주선 및 학비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는 조선족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적극적이다.

-개인적으로 국회와 인연도 많은 것 같은데?
“홍인길 전의원이 집안 형님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분들이 많다”
홍부회장은 김무성 의원과도 막역한 사이다. 박근혜 대표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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