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장 최정범),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서재홍) 등 3개 한인회의 단체장들이 1월 21일 애난데일 소재 펠리스 식당에서 ‘워싱턴 한인기자클럽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과 한국, 대선행보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3개 한인회는 재외국민선거 유권자 등록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은 “언제든지 행사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데 본인은 각 단체장들이 협력하자면 그렇게 할 의사가 있다. 특히 3.1절 행사나 8.15광복절 행사, 6.25 보훈행사 등 큰 행사는 힘을 모아 연합하는 행사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버지니아 한인회 홍일송 회장은 “한인회가 힘을 모으려면 각 단체가 공동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번 리치몬드한인회를 결성하는 데 버지니아한인회가 큰 힘을 주었다. 한인회의 영향력은 곧바로 미 주류 사회와 직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메릴랜드 서재홍 회장은 “우리는 버지니아한인회나 연합회 등과 상관없이 어디든 좋은 행사라면 쫒아간다”며 “메릴랜드에서 버지니아까지 오가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그래도 함께 하자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미국 대선은 올해 스윙 스테이트인 버지니아와 오하이오, 플로리다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중요한 이 지역에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한다”고 말했다.
3개 한인단체장들은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과 관련된 질문에 “충분히 공감대는 있지만 전부터 이 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이전부터 모아 둔 것이 있기 때문에 재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기자클럽에 참석한 6.15 공동 대표인 이재수 회장은 한인회 단체에게 “한인회가 미주총연 산하 소속이냐"는 질문에 홍 회장은 "유권자들의 힘을 모으려면 750만 동포가 단독적인 기관보다는 유권자들이 하나가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수 회장은 이에 “한인회가 미주총연 산하 기관으로 비추어지면 한쪽으로 치우쳐 질수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기자클럽 임원들은 “한인회장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동포사회에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동포 사회의 분열된 모습이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단체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홍일송 회장 "한인회 힘 모으려면 공동으로 움직여야"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