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정호 두이스부르크한인회장
[인터뷰] 고정호 두이스부르크한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2.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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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교포들의 고향 두이스부르크를 소개합니다”

“두이스부르크는 독일교포들의 고향이에요”

독일 내륙항구의 중심지인 두이스부르크는 유럽 광산업의 핵심 지역이며 유럽 최대의 철강도시, 또 가장 중요한 석탄 선적항이다. 따라서 독일 이민자들은 이곳에 먼저 와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정호 두이스부르크한인회장은 1977년 독일 딘스라켄 로베르크 광산에서 광부로 7년을 일했다. 이후 간이식당, 레스토랑 등을 운영했고 2009년 9월부터 지금까지는 독일 사회봉사국 응급 진료팀에서 치매 양호 조무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인들도 예외 없이 처음 이곳으로 왔다가 연고에 따라 다른 도시로 흩어집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살던지 마음속엔 늘 독일의 고향 두이스부르크가 있어요”

두이스부르크한인회가 개최하는 행사에는 많은 독일교포들이 참여한다. 한인회의 정회원은 350명(170여 가구), 비회원은 400명 정도다. 그렇지만 두이스부르크한인회 행사에 참여하는 타 도시 인원을 합하면 1,500명이 넘는다고 고정호 회장은 강조한다.

“지난해 12월 10일 두이스부르크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에는 최병호 재독총연 회장, Erkan Kocalar 두이스부르크 시장 등 250여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했어요. 두이스부르크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소고춤, 아리랑무용단 어머니들의 사랑가 춤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고 자정을 넘어서 까지 잔치가 이어졌지요”

한인들은 이민자들의 도시 두이스부르크시에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지난해 10월 16일에는 500년 두이스부륵이민 역사 전시회인 ‘처음 두이스부륵에 왔을 때’ 행사에 참가했다. 10월 31일에는 터키, 크로아티아 등 이민자들과 함께 ‘두이스부륵 시 개항 및 외국인 이주 6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때 초청된 한국 아리랑 무용단은 800여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9월에는 한인 2명이 두이스부르크 시의 명예로운 시민으로 선출됐다.

“이곳에 정착해 살아가는 인구는 비록 적으나 무슨 행사가 있으면 마치 귀향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 이어지지요”

두이스부르크한인회의 고민은 한인회관이 없다는 것이다. 한인사회의 중심점을 만들기 힘들다는 게 고 회장의 고민이기도 하다.

“두이스부르크 한인들 서로가 교분을 쌓기가 어려워요. 단합이 잘 안 되는 면도 있지요. 앞으로 한인회관 및 복지회관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입니다. 동포사회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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