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을 본떠 제작된 ‘한국-아르헨티나 우호의 탑’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세워졌다. 2월 15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앙헬 그리스 공원에서는 ‘우호의 탑’ 기증식이 열렸다.
김병권 아르헨티나 대사, 아르헨티나 정부 및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관계자, 한인 동포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우호의 탑은 아르헨티나 독립 200주년과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칠레에는 지난해 똑같이 다보탑 모양의 ‘우호의 탑’이 세워졌다. 파라과이, 멕시코에서는 우호의 종이 지난해 세워졌다.
김 대사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날에 기증식이 개최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대표로 참석한 구스타보 로페스 대통령실 차장은 "다보탑이 석가탑과 한 쌍을 이루는 것처럼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 설립된 ‘우호의 탑’은 높이 6.5m, 무게 25t으로 경주 불국사에 있는 실제 다보탑의 60%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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