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권회장! 연임하세요!”
“정효권회장! 연임하세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8.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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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한국인회 자문위원단, 연임 공식 요청

 김기재 재중한국인회 자문단장(전 행자부 장관)
“정회장 연임하세요!”
재중국한국인회 자문위원단(단장 김기재 전행자부장관)이 정효권 현회장을 연임을 공식으로 요청해 화제.

자문위원단은 지난 20일 재중국한국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자문위원단 회의에서 재중국한국인회가 추진중인 희망의 동전 모으기 사업과 내년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재중한인 20년사 발간 등의 사업보고를 받은 뒤, 자체 회의를 갖고 정효권 회장의 연임을 요청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저녁 모임에서 정회장 측에 통보했다는 것.

“자문위원단 회의가 끝난 후 자문위원들과 재중국한국인회 임원들이 참석한 저녁 모임이 있었어요. 이때 김기재 자문위원단장이 일어나 건배를 제의하면서 밝혔어요. 오늘 자문위원회의에서 정효권 회장이 한번 더 봉사하도록 하자는 결정을 했다, 정회장이 이를 받아주리라 믿는다. 정회장을 향해 이렇게 말하면서 건배를 제의했고, 주변에서 박수를 치면서 잔을 비웠지요”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장
이 자리에 참석한 장흥석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의 얘기다.이 자리에는 자문위원단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 외에도 박제영, 정인호 부회장 등 재중국한국인회 임원들도 같이 자리를 했다는 게 그의 설명.

장부회장은 “당사자인 정효권 회장은 이 같은 김단장의 발언과 건배제의에 미소로 그냥 웃으며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부정을 하는 제스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받아들인 것 아니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자문위원단 회의에 참석한 박양숙 자문위원(대종호텔 사장)은 “집행부의 사업 보고에 이어 정효권 회장한테 자리를 좀 비키라고 하고 우리 자문위원끼리만 회의를 했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정회장이 연임하도록 하자는 내용을 안건으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문위원단 회의에는 단장인 김기재 전 행자부 장관과 천진한국인회 고문으로 있는 김종칠 천진온천호텔 사장, 심천한국인회 고문인 손복규 동관용원기전무역 동사장, 상해한국인회고문인 이평세 상해우달건축 동사장, LG중국지역 총괄 책임자였던 손진방 LG전자 고문, 박윤식 전 중국한국상회 회장, 박양숙 대종호텔 사장 등이 참석했다

 손진방 자문위원(중국 LG전자 고문)
재중국한국인회는 중국에 거주하는 80만 한국인을 대표하는 단체. 중국 전역에 56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베이징에 본회 본부를 두고 있다. 정효권회장은 올해말로 2년간의 임기가 끝난다.
정회장은 지난해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각 지역을 방문해 재중국한국인회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2011년 세계한민족지도자대회를 베이징에 유치하는 등 대외적으로 재중국한국인회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평세 자문위원(상해한국인회 고문)
자문위원단이 현임인 정효권 회장의 연임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가을로 접어들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됐던 차기 회장 선거전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김기재 단장 등 자문위원단 측은 자문위원단 회의 결정 후인 지난 일요일 재중국한국인회 이훈복 백금식 고문과 임원 일부가 참가한 운동 모임에서도 정회장의 연임을 요청한 자문위원단 결정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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