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명단'에는 재외동포 이름 없어
‘삽겹살데이’로 통하는 3월3일 조선일보는 1면 사이드톱으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명단을 게재했다. 1번부터 20번까지 번호를 달아서 후보명단을 공개한 것. 남윤인순씨가 1번이고,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 2번, 임수경씨가 3번이다. 또 한명숙대표가 19번,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0번으로 올라있다.
민주당은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출처 불분명의 괴문서로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보도된 '비례대표후보 초안'이라는 문건은 총선기획단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보도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총선기획단은 이 문건을 작성한 바 없으며, 따라서 당 지도부에 보고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명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재외동포 비례대표가 없다는 점.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재외동포 비례대표를 낼 것으로 분석돼 왔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을 구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심위원으로는 학계에서는 박경신(41) 고려대 교수(법대), 최태욱(51)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최영묵(49) 성공회대 교수 등의 이름이 나온다. 문화계에서는 영화제작자 차승재(52)씨, 안도현(51) 시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소문상(48)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출신의 박기영(44) 순천대 교수 등의 이름도 나온다. 민주당은 6~7일 비례대표 공심위 구성을 마치고 비례대표 후보 심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비례대표 공심위에서 정말 재외동포 비례대표를 배정하지 않을지, 배정하면 몇번으로 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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