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9대 총선에 새누리당은 재외국민 비례대표를 내기로 한데 비해 통합민주당은 재외국민 몫의 의석을 할애하지 않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비례대표 명단 발표가 빠르면 19일 중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재외국민 몫의 비례대표를 당선권 안에 넣기로 한데 반해 통합민주당은 주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이날 본지에 밝혔다.
그는 “통합민주당이 계파간 안배로 인해 재외국민 비례대표를 내지 않기로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새누리당이 재외국민 비례대표를 낼 경우 대선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비공개 지원한 인사가 전체로 200여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재외국민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한 인사들도 다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비공개로 지원한 인사들을 제외하고, 500여명에 이르는 비례대표 신청자들을 당 웹사이트를 통해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새누리당이 공개한 신청자 명단에 따르면 미국 LA에 거주하는 이용태 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해외분과위원장을 비롯해 10명 가량의 재외동포들이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했다.소식통에 의하면 이 같은 공개 신청자 외에도 비공개로 신청한 이들이 다수 있다는 것.
한편 통합민주당은 당내에서 재외국민 몫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문제를 공식 논의했으나, 내지 않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번 총선 스케줄에 따르면 각 당은 비례대표 명단을 늦어도 20일까지는 발표해야 한다.22일까지로 정해진 비례대표 후보자의 서류 등록일정을 맞추려면 늦어도 20일까지는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