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프리카에서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인터넷이동교실'이 '올해의 아프리카 태양광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1일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법인(박광기 전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톤에서 열린 제5회 아프리카 에너지상 대회에서 삼성전자는 올해의 태양광 프로젝트 상을 받았다.
아프리카 에너지상은 아프리카에서 에너지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주요 후원사는 남아공 전력공사인 ‘에스콤’이 맡고 있다.
'태양광교실'은 12m 길이의 컨테이너에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무선 인터넷을 갖춘 시설을 말한다. 내부에는 5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된 전자칠판과 노트북, 책상, 의자 등이 설치돼 있다. 교사 1명이 21명의 학생을 교육할 수 있다. 특히 대형 트럭으로 이동이 가능해 아프리카 농촌 지역을 주로 찾아다닐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요하네스버그 인근 복스버그에서 첫 '태양광 교실'을 개설했다. 현재는 요하네스버그 북동부 템비사 지역의 포몰롱 학교에서 운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농촌 지역은 약 25%만이 전기공급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광기 전무는 "인터넷 등 제대로 된 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아프리카의 격·오지에도 학습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태양광인터넷교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