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건치 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인터뷰] 김건치 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4.2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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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상공회의소(한상련) 독립은 룰을 어긴 것"

 
“직원 워크샵이 있어서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일본의 김건치 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서 이렇게 밝혔다. 임계순 전 미주상공인총연합회장과는 오랜 지기. 임회장이 김건치 회장을 만난다고 해서 롯데호텔을 찾았다.

김회장은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최종태 전회장의 선임회장이다.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다는 것은 재일동포로서 대표적인 사업가란 얘기.

직원 워크샵을 연속해서 한국에서 개최하면서 격려차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25명의 직원이 워크샵을 한국으로 왔고, 지난주는 물론 그 다음주에도 또다른 팀들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김회장은 사업을 묻는 질문에 “LED와 CCTV, 실내스피커시스템, 자동자배터리스탠드를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나고야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2세. 1945년 생이다.  “한국말을 잘 못하지요?” 이렇게 되묻는 그는 우리말로 대화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는 정도다.

“어제가 생일이었어요. 회사 직원들이 케이크 들고 와서 해피버스데이 노래를 불러주더군요”
김회장이 수장을 역임한바 있는 재일상공회의소는 최근 민단으로부터 직할조치를 당했다. 박충홍 현회장이 사단법인 등록을 강행하면서 민단과의 마찰을 빚은 게 원인. 김건치 회장한테 이에 대해 물었다.

-민단의 한상련(재일상공회의소) 직할조치를 어떻게 보는가?
“상공회의소는 민단 산하기관이다. 그게 관례였고 룰이었다. 지켜야한다”
이 같은 룰을 바꾸려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지 단독으로 하면 안된다는 게 그의 입장.

-한창우회장과 최종태회장 세력의 충돌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던데….
“전혀 관련 없다. 오해다”

-한상련이 왜 독립하려 하나?
“그분들이 왜 나가려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나가겠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다”

-최종태 회장때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세총)와 갈등이 있었는데….
“세총은 그간 재일상공회의소와 계속 같이 해왔다. 내가 3년 회장을 할 때도 같이 했다. 단 최종태 회장이 들어서서 세총과 함께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세총이 따로 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세총 회장은 한창우 회장이 맡고 있다. 최종태회장이 재일상공회외소 활동을 세총에서 분리시키면서 한창우회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설명이다.김건치 회장은 분리된 일본세총의 초대 회장을 도치기현의 김일웅회장이 맡았다고 소개했다.

-민단이 처음으로 2세 단장을 배출했다. 오공태 단장이다.
“그는 열심히 하는 분이다. 1세대 원로들 중에 잘 할지 걱정하는 분도 있겠으나, 많은 분들이 오단장을 지원한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잘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밀것이다”

-김광일 동경상공인회장도 민단 직할을 지지하는가?
“민단이 재일교포사회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분이다. 민단 산하에 상공인회 부인회 체육회 등이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분이다”
 

사진왼쪽 김건치 회장, 오른쪽 임계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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