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배우 구로다 후쿠미씨의 여수이야기
일본여배우 구로다 후쿠미씨의 여수이야기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2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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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홍보대사 맡아...97년 여수 취재때 푹 빠져

오공태 재일민단중앙단장과 일본여배우 구로다 후쿠미씨
“10대때 지갑 속에 늘 이 분의 사진을 넣어다녔습니다. 유명한 여배우 구로다 후쿠미씨입니다”
동경 핫포엔에서 열린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사회를 맡은 정용수 한인회 사무총장이 내빈을 소개했다. 테이블에서 구로다 후쿠미씨가 일어서서 인사를 한다.

기자가 페이스북에서 구로다 후쿠미씨를 발견한 것은 여수엑스포 개막식 때였다.강성재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가 구로다 후쿠미씨와 함께 여수엑스포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이 두사람은 오랜 지기다.

구로다씨는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런 연유로 여수엑스포 개막식에 참여했던 것.
구로다씨와는 기자도  여러차례 만났다. 지난해 11월11일 ‘빼빼로데이’때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한일문화교류센터의 밤에도 구로다씨도 만나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구로다씨는 어떤 연유로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았을까? 이런 의문을 푸는데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강회장과 구로다씨, 이옥순 동경옥타 이사장과 함께 뒷풀이를 가면서 구로다씨의 승용차 안에서 그의 여수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구로다씨의 여수 인연은 1997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1주일간을 머물면서 여수를 취재했습니다. 엔젤호를 타고 부산서 여수로 갔지요. 4시간이 걸렸습니다” 배안에서 폴란드인 관광객을 만나 얘기를 나눈 기억도 인상깊었다는 게 그의 소개.

일본 매스컴이 한국의 지방 도시를 본격적으로 취재해 소개한 것은 그때의 여수가 처음일 것이라고 구로다씨는 말했다.“서대회도 소개하고, 갓김치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향일함에도 올라가고, 해안으로도 내려갔습니다. 배를 내달라고 여수시에 부탁해서 바다에서 여수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구로다씨는 우리말이 유창하다. 오공태 민단단장이나 김일웅 동경세계상공인총연합회 회장보다 우리말 실력이 못하지 않았다.

“영상은 한번 놓치면 덧보태 끼울 수가 없습니다. 신문기사는 나중에 새로운 정보를 얻어면 덧붙일 수 있지요. 하지만 영상은 장면이 달라져버리잖아요” 그래서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말한다. 영상에 담을 것을 미리 깊이 있게 생각해서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직업적 특성때문인지, 구로다씨는 여수의 경험을 얘기할 때도 TV프로그램 진행처럼 구체적이다. 카메라 필름의 롤이 풀리듯 구체적인 그림들이 소개된다는 것이다. 당시 여수를 취재할 때 이순신 장군 유적지도 둘러봤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았고, 기쁜 마음으로 여수를 홍보하고 다녔다는 것이다.“여수로 가보세요”구로다씨는 만나는 사람마다 여수행을 권한다.

이번 개막식도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강동석 위원장님도 대단하시더군요. 이명박대통령에 이어 개막식에서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새삼 유명한 분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구로다씨는 여수가 엑스포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로서도 볼 것이 많다고 설명한다. “여수를 가볼수록 여수를 사랑하게 됩니다. 여수가 정말 좋아요” 이렇게 말하는 구로다씨의 여수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성재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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