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애틀랜타에서 대한민국영화제가 열린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희범)은 “오는 9월 30일부터 1주일간 제1회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6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미국에서는 뉴욕, 워싱턴 D.C, 로스앤젤레스 등 3곳에서 한국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애틀랜타는 미국에서의 4번째 한국영화제 개최지가 되는 것. 정부가 애틀랜타에서 한국영화제를 열기로 결정한 이유는 애틀랜타가 제2의 할리우드로 불릴 만큼 영화산업이 발달됐기 때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로 유명한 조지아주는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 코네티컷과 함께 미국에서 영화 촬영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주다. 지난 한 해 동안 327편의 영화가 제작됐다.
한국영화제는 애틀랜타를 비롯해 한인타운인 덜루스, 기아자동차 생산공장 인근인 라그랜지, 애선스 등 조지아주 4개 도시 주요극장에서 열린다. ‘마이웨이’와 ‘부러진 화살’ ‘왕의 남자’, ‘식객’ 등 약 2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미국 남부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우드 러프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각계 지도층과 각국 외교사절을 초청할 예정이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김희범 총영사는 “남부는 뉴욕의 동부, LA의 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영화가 소개되는 기회가 적은 지역”이라며 “한미 FTA 시행을 앞두고 이러한 지역적 불균형을 바로잡고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행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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