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즈] 양희식 스페이스링크 대표이사
[월드비즈] 양희식 스페이스링크 대표이사
  • 김일동 기자
  • 승인 2012.06.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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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딜러를 찾는 한국의 대표적 IT 기업들 시리즈-6

 
손 건조기 ‘바이오장풍’이 출시 10년을 맞으면서 핸드 드라이어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초고속 손 건조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형마트나 대형 식당, 공항 화장실에는 대개 스페이스링크의 바이오장풍이 설치돼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바이오장풍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바이오장풍은 재작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2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매출은 240만 달러로 점유율 3위에 올랐다.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을 포함해 중동 남미까지 전 세계 2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스위스 융프라우 전망대 화장실에도 바이오장풍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장풍은 초고속 에어 핸드드라이어로, 기계 내부에 손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5초 만에 손을 말려준다. 또한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고속바람이 피부를 마사지 해주는 효과가 있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계 내에 장착된 3중 필터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정화하고, 200만 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해 실내 공기를 살균하는 효과까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 손 건조기가 처음 선보인 것은 1990년대이지만 본격적으로 화장실에 보급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하지만 설치 후 관리에 대한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고 큰 먼지만을 걸러주는 단순 필터링에 그치는 등 문제가 많아 오히려 화장실 세균의 온상으로 지적돼 왔다.

수년 전 손 건조기가 오히려 비위생적이라는 TV고발 프로그램으로 손 건조기 업계가 큰 위기를 맞았지만, 스페이스링크는 이를 계기로 단숨에 1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한다. 바이오장풍은 히팅코일을 적용하지 않아 건조기 내부에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항박테리아 필터를 사용해 유해세균과 바이러스의 침투 및 증식을 원천 봉쇄한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는 이 TV보도 이후 기존의 손 건조기를 모두 철거하고 바이오장풍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스페이스링크가 바이오장풍을 처음 내놓을 무렵 이 바닥의 최강자는 일본의 미쓰비시였다. 그런데 스페이스링크는 겁도 없이 미쓰비시와 경합 끝에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액정화면(LCD)공장에 3억 원어치의 핸드 드라이기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바이오장풍은 보통 핸드드라이기보다 2~3배 비싼 130만원이지만 미쓰비시 제품값의 절반도 안 된다.

스페이스링크의 양희식 대표는 "미쓰비시 제품은 손이 마르는 데 약 15초가 걸리는데 우리 제품은 5초면 되는 데다 제품디자인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어쨌든 이 일 이후 국내 주요업체도 스페이스링크의 제품을 쓰기 시작했다.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은 공장 생산라인의 클린룸에 이 제품을 설치했다. 청소기로 유명한 세계적인 기업 다이슨(Dyson)도 바이오장풍을 흉내낸 제품을 2007년부터 내놓고 있는데, 아직 위생은 바이오장풍을 못 따라온다고 한다.

핸드드라이어는 왜 필요한가?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난후, 공동으로 쓰는 타월을 쓰면 자신도 모르게 여러 가지 세균에 노출되게 된다. 또 질 낮은 화장실용 티슈를 쓰면 미량이나마 포르말린 등 화학물질이 피부에 침투하게 되어 건강에 좋지 않다.

핸드드라이어는 또한 경제적이다. 예를 들면 5개의 변기가 있는 화장실의 경우, 종이티슈를 사용하면 연간 비용이 340만 원 정도 드는데 비해, 핸드드라이어만 사용할 경우 1년간 8만여 원에 불과하므로 332만원이 절감된다.

양 대표는 비데나 정수기처럼 바이오장풍도 자리 잡는데 15년쯤 걸린다며, 이 기간이 지나면 가정용으로도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실에서 손 씻고 발수건으로 아무렇게 닦는 비위생은 안 된다는 것이다.

양 대표 사무실 한쪽에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선수가 2009년 PGA선수권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바이오장풍의 세계재패를 염원하는 뜻으로 읽힌다.

스페이스링크는 지난해부터 배터리 복원기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동차나 산업용 기계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2~3년 사용하고 나면 성능이 크게 떨어져 폐기처분되고 있다. 요즘에는 자동차에 각종 A/V시스템이나 네비게이션을 사용해 배터리의 소모량이 많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폐기물 배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배터리는 연간 700~800만개로 대부분 폐기물 수거업체가 수거해 납을 재활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배터리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정답은 '아무 것도 못 한다'이다. 배터리가 없으면 휴대폰도 사용 못하고, 자동차를 비롯해서 움직이는 모든 게 멈출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배터리들은 한번 방전이 되면 끝나는 것이 있고,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서 사용하다가 폐기가 되는 것도 있다. 그럼 이렇게 충전과 방전을 하는데, 과연 복원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충전은 충전할 수 있는 즉 배터리에 남아있는 공간에 대한 충전을 의미한다. 즉 남은 양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복원은 황산염을 제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것이다.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 30~40% 절약하는 셈이다. 실제로 배터리 값이 비싼 동남아 저개발국에서는 이 배터리 복원기에 관심이 많다. 또 이들 국가들은 관광객을 위한 골프장을 많이 만들었는데, 이 배터리 복원기를 사용하면 전동카트의 배터리 수명을 1,2년 연장할 수 있다. 배터리 복원기는 프랑스 제품이 1억원쯤 하는 데 비해 스페이스링크 제품은 1,500만원이다. 가격은 비교가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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